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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미국 AI 박사 고민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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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국내 회사에서 AI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입니다.
운이 좋게 컴공 학부 졸업 후 취업한 곳에서 AI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논문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같이 일하는 박사 연구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연구하는 방법, 논문 작성 법을 배워왔으며 점점 더 제대로 된 연구를 해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 AI 박사과정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합격할 경우 퇴사 후 갈 예정이며 박사 과정 후에는 미국에서 취업을 시도하여 정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 연구 및 근무 경험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학부: 인서울 중하위권
학점: GPA 4.0 기준으로 변환하면 약 3.8
근무 : 대기업 중 1곳에서 5년 정도 근무 중이며 vision 관련 AI 연구 진행 중
논문 : 해외 2개(공동 1저자 2개이며 1개는 CVPR/NeurIPS/ICML 중 하나입니다), 국내 1개(1저자) 보유
특허 : 3건 보유 (논문 내용 관련)

궁금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석사학위 없이 다이렉트로 미국 박사 지원 시, 현실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지원 가능한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cs ranking 기준으로 Top 30위 안에 드는 학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AI 박사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들어 걱정이 많습니다..)

2. 대학원 경험이 없다보니 추천서 파워가 센 교수님과는 연이 없는 상황인데, 파워가 세지 않은 교수님(예를 들어 새로 임용된 조교수 혹은 박사학위를 국내에서 받으신 분 등)의 추천서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걸까요? 다른 것 보다도 추천서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3. 인더스트리에 있는 분들의 추천서도 괜찮을까요? (박사 학위를 미국에서 받은 후 국내에서 근무 중인 분들)

4. 컨택을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는 경우 추천서가 빈약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있을까요?

5. 내년 가을 학기 지원을 위한 적절한 컨택 시기도 궁금합니다. 현재는 올해 가을학기 오퍼를 받는 시기인 것으로 보여 이 과정이 마무리 되는 4월 정도부터 컨택을 시도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적절할까요?

6. 준비 과정 중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토플, SOP, 추천서 등 필요한 점수 및 서류를 준비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좋을지 핏이 맞는 연구실 컨택을 위해 관련 연구를 더 진행(논문 추가 작성이 목표)하면서 같이 서류 준비를 하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현재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토플 점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질문만 답변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질문 내용이 아니더라도 미국 박사 준비에 대한 조언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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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02.04

1. 1저자 논문 한두개 있고 그래서 연구 경험 있으면 qualified된거죠 뭐. 공동1저자면 약간 갸우뚱할텐데 그렇게 자세히 보려나요. 하지만 이걸류 경쟁을 이기려면 아무도 모르고요. 요즘 AI 컨퍼런스야 30%씩 몇천개 억셉 뿌리니까 정량으로 승부보려면 끝도 없죠.

2. 추천서의 핵심은 제3자가 지원자에 대해 보증을 걸고 자세히 써주는 것입니다. 별로 본 적 없는 교수님이 써봤자 큰 의미없고 오히려 마이너스 돼요. 그러므로 회사에서 웬만해서 받아야하는데 인더스트리 추천서는 보통 약하긴 합니다. 그러나 받아들여야합니다. 석사학위하면서 했던 연구보다는 회사에서 한거니 덜 포멀할 수 밖에 없고 인정해야죠. 또 미국에서 박사한 분들이면 그 경험 살려서 잘 써줄 수도 있고요.

3. 위에서 답변.

4. 컨택 되면 좋긴 한데 T30 즉, 랭킹 2x 위 뜨는 학교면 누구나 이름을 알 법한 수준인데 꽤 빡세서 이메일로 서로 의향을 주고받는 정도로는 약할 것 같네요. 일단 자교에서 직접 컨택하는 학부생 석사생 뚫고 들어오는거라 쉽지 않습니다.

5. 시기는 너무 9월 이렇게 늦지만 않으면 되죠. 9월도 원래 안늦는데 남들도 컨택해서 묻혀요.

6. 연구 핏이라는 건 허상입니다. 있긴 하겠지만 지원자는 모르고 교수가 정하는거에요. 특히 어설프게 특정 연구실 관련해 논문 쓰는 건 말도 안되죠. 그게 되면 박사고 교수니까요. 내가 지금껏 해온걸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으면 돼요. 그것만 해도 엄청 어려워요. 시험만 미리 쳐두고, 나머지는 굳이 준비하려면 해외 학회같은 데 가서 발표하고 대화하는게 제일 효과적일 것 같아요. SOP는 내가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한두달 전부터 써도 써집니다. 그게 없으니 6개월 전부터 한다는데 별로 효과적이지 않더라고요.

대댓글 1개

2025.02.04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추천서는 결국 내용이 중요한거군요,,
6번 질문은 가고싶은 연구실이 있다보니 간절해져서 여쭤봤는데 답변 주신대로 맞춰서 논문을 쓰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해온 거를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2025.02.04

1.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2. 추천서 파워보다 추천서 내용이 중요합니다 3. 좋습니다 4.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 가능성 높습니다 5. 지금부터 하시면 됩니다 6. 토플 먼저 하시고 컨택도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2.04

지금부터 컨택을 하면 너무 빠르지는 않을까 싶어서 고민했는데 시도해봐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5.02.04

1.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2. 추천서는 여러개 준비하는게 좋고, 인더스트리 추천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2.04

인더스트리 추천서도 나쁘지 않다니 희망을 가져봐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5.02.08

읽어보다가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1. 미국 대학 입학은 여러 정성적인 변수들이 많이 고려되기 때문에 정량적인 스펙으로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고 확언학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Top 30 학교에 최근에 입학한 학생들의 실적을 보면 대부분 탑컨퍼 논문 n편을 들고 입학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쓴님의 스펙은 top candidate라고 하긴 어렵다는 것이 현실적이겠네요. CS 특히 AI/ML/CV/NLP 분야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저라면 Top 50까지 골고루 지원할 것 같습니다.

2. 대부분 학교가 추천서 3장을 요청할 텐데요, 몇몇 학교는 academic 추천서 1부 이상을 받아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선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확인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추천서 라고 하는건 대가의 추천서를 말하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글쓴님에 대해 얼만큼 자세하게 알고 있고 (연구를 같이 했거나 업무를 같이 했거나 등등..) 나의 강점이 잘 적혀있는 추천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탑컨퍼 공동 저자 혹은 교신 저자가 가장 잘 적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추천서를 요청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cademic을 필수로 요구하는것이 아닌 이상 industry에서 추천서를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나머지 2부는 학부 때 교류를 어느정도 했던 교수님이나 성적을 잘 받은 과목의 교수님께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2 내용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댓글 2개

2025.02.08

4. 이 부분은 경우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확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컨택을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음에도 떨어진 학교가 있었고, 컨택을 하지 않거나 혹은 컨택을 했는데도 답장이 없었던 교수님께 오퍼를 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5. 개인적으로 4월은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9월 경에 컨택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6. 가장 큰 우선순위는 지원자격 (토플 등의 정량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 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토플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점수를 취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여건이 되신다면 NeurIPS/AAAI 까지는 논문 투고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accept이 되지 않더라도 arxiv 해놓는 거라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SOP 관련해서는 윗분과는 의견이 다른데요, SOP 잘 쓰는거 정말 중요합니다.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으셔서 완성도를 높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02.09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AI/ML/CV/NLP 분야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여러 방면으로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추천서는 공동저자 분과 교신저자분 그리고 학부 때 교류를 했던 교수님께 받을까 합니다.
논문 관련해서는 답변 주신 것처럼 최대한 올해 낼 수 있는 학회에 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컨택은 다들 답변이 달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참 어렵네요 ㅜㅜ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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