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8월에 석사를 졸업한 학생입니다! 졸업 후 취업과 박사 진학 사이에서 고민만 하다가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미국박사 지원 관련하여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잘 부탁드려요ㅠ,ㅠ
미국 박사 과정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제 전공으로 한국에서는 적절한 취업 자리를 찾기 어렵고, 석사 학위를 살리기보다는 학사 수준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제 전공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나, R&D 포지션에서 제 전공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이 있어, 미국에서 더 공부한 후에 현지에서 자리 잡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부: SKY, GPA 3.8/4.3 석사: 동대학원, GPA 4.3/4.3 TOEFL: 94 (Speaking: 24, Writing: 26; Reading과 Listening 점수가 아쉬운 상황) 발표 경험: 해외 학회 포스터 발표 2회, 국내 학회 구두 발표 1회 조교(TA) 경험: 4회 (조교로 석사 기간 4학기 내내 조교를 함) 논문: 해외 저널에 1저자 논문 2편 투고 중 (마감까지 Accept 가능성이 낮음)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미국 대학의 가을 학기 지원 마감일이 3월 1일입니다. 다른 대학은 지원 마감일이 훨씬 일러 GRE점수를 만들수 없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지원할 때 논문이 큰 경쟁력이 될 것 같아 다음 지원시기(내년)에 지원할까도 하지만, 석사 졸업 후 1년 이상의 공백이 생기는 게 우려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논문이 없는 상태에서도 빠르게 GRE 성적을 준비해 지원해보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1년 공백을 감수하고 논문 Accept를 기다렸다가 다음 입시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연구소 취업 등은 계속 알아보고 있지만 당장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ㅠ) 미리 준비하지 못한 자신이 후회되지만, 연구자로서 더 나은 길을 고민하는 분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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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재밌는 장자크 루소*
2024.11.07
안녕하세요.
1. 요즘은 GRE가 필수가 아닌 optional 인 학교도 있습니다. 그런 학교도 지원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2년전에 지원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데드라인이 11월 말고 있고 12월 초, 중순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추천서의 문제만 없다면 여러 타학교를 지원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지원하고자하는 미국 대학이 몇이나 될지 모르지만, 평균적으로 10-20개씩은 지원합니다. 저도 20개정도 지원했었구요. 3년전엔 석사도중에 연습으로 4개정도 지원했는데, 다 떨어졌었습니다. 전 20개중에 5개정도 합격했구요.
2. 일단 논문이 리비전도 아닌 투고라면 이걸 CV에 넣기 애매합니다. 하지만 관련 포스터 발표로 대체가 어느정도 가능할것 같고, 이런 부족한 건 인터뷰에서 열심히 설명하시면 됩니다. 그럼 교수님이 압니다. 지금 투고중이 논문이 서밋될껀지 안될껀지. TA도 4학기 정도 한게 그렇게 큰 유의미한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TA를 딸려면 높은 speaking점수가 필요한데, 그정도 점수가 TA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TA가 좋은것도 아니구요.
대댓글 6개
재밌는 장자크 루소*
2024.11.07
부정적인 감이 있긴한데, 정말 박사 진학에 절실하면 저라면 올해 연습용으로 몇곳만 지원하고, 논문 투고가 100% 된다는 가정하에, 더 보완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떨어진 학교는 다시 붙기가 어렵습니다. 그 사이 1년간 유의하게 발전하다는 것도 어렵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분야가 뭔지 정확하게 어렵지만, 찾아보시면 미국에 많은 대학들이 연구할 수도 있고, 없더라도, 그 분야를 변형해서 다른 분야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저또한, 학부연구생부터 석사까지 4년가까이 했던 연구와 지금 미국에서 하는 연구는 70% 정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머지 30%는 논문을 읽는법, 정리하는법, 투고하는 법, 논리적인 사고하는 법, 툴을 사용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 분야에만 속한 연구만 찾지 마시고, 다른 분야도 어떻게 연결지면 다 연결됩니다.
마지막으로, 분야가 "연구"에 초점되어 있다면, 나중에 졸업후에 연구소에 갈 확률도 많겠죠. 요즘은 연구소는 영주권 없으면 경쟁이 심합니다. 이 영주권도 박사과정 도중에 지원자격이 있을려면, 적어도 그 전에 투고된 해외 저널이 있어야합니다. 물론 citation도 있어야하구요. 그럴려면, 투고를 완료하시면 자연스레 citation이 늘려면 영주권을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실겁니다.
고작 1년입니다. 내년에 더 좋은 조건으로 더 좋은 학교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지원하고 싶으시다면, 경험했다 치고, 몇몇 학교를 지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돈도 문제이지만, 이 부분은 미국 박사지원할때 고려하면 안됩니다. 토플점수도 더 올리셔서 탑스쿨에 떨어지더라도 지원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서 합격률을 높이는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2024.11.07
떨어진 학교 붙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거의 비슷한 서류로 2번 지원했는데 초수 때 떨어졌던 학교 서너곳에서 인터뷰 받고 그 중 대부분 붙었습니다. 서류를 보는 교수님들의 관심사나 과제 상황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해서 그 학교가 안 맞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운이 안 좋았을 가능성도 커요.
2024.11.07
우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써주신 내용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고, 당장은 GRE 보다 TOEFL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서 지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1) 올해 연습용으로 지원할 때 사용한 추천서를 내년에 또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동일한 학교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입니다. (2) 작성자분꼐서는 학교에 지원하기 전 미국대학의 교수님께 컨택 메일을 미리 드리셨었나요?
바쁘실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재밌는 장자크 루소*
2024.11.07
세심한 시몬 드 보부아르 님 맞습니다. 2번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인들중에도 그런분이 계시긴한데, 특별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합격하는 경우가 흔치 않긴합니다.
재밌는 장자크 루소*
2024.11.07
작성자님. 네 동일한 학교가 아니면 추천서를 돌려써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수정해야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해주세요. 저는 지원하기전에 미국대학 교수님께 컨택 메일을 보냈지만 대부분 답장이 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회에서 인사드린 경우가 많았어요. 내년에 학회 참여가 가능하시면, 가서 어필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2024.11.08
장자크 루소님.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24.11.07
지원시점에 꼭 논문이 억셉될 필요는 없어요. 교수님들이 붙었던 말던 직접 보고 판단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논문 프리프린트 올려놓고 링크 걸거나 지원서류에 첨부자료로 넣으면 됩니다. CV에 넣기 애매하다는 윗분 말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대댓글 1개
2024.11.07
감사합니다! 그럼 작성자 분께서도 이 시점에 지원을 해도 괜찮다는 의견이시네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2024.11.07
그리고 토플은 미니멈을 넘겼다면 대세에 지장이 없습니다. TA를 위해서라면 다수의 학교가 토플 점수를 믿기 보단 자체 검증 시스템을 돌릴 겁니다.
대댓글 2개
2024.11.07
그리고 in prep이 아니라 submitted 라면 반드시 cv에 언급하세요. 논문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 분야인지 모르지만 어느 저널에 투고했는지 등에 따라 다 평가를 받습니다.
2024.11.08
네! 꼭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8
논문 억셉 했냐마냐 보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한 역할과 배운것을 설명할 수 있냐 마냐가 더 중요합니다. 자소서에는 투고 중이라고 써놓고 면접 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세요.
대댓글 1개
2024.11.08
아 더 중요한 걸 제가 놓치고 있었네요. 꼭 준비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8
sky 써놓고 4.3 만점이면 그냥 y 아닌가요 근데?? 셋중 k는 4.5고 s였으면 spk라 했을거잖아요
대댓글 1개
2024.11.08
맞습니다..ㅎㅎ 다른 학교 만점기준을 몰랐었네요ㅜㅜ
2024.11.09
GRE 사실상 의미 없고, 지도 교수 분야 잘맞는 사람을 잘 찾기를 바람. 님 백그라운드가 뭔지, 그리고 그 백그라운드가 교수가 찾는 인재상이랑 맞는지가 가장 중요함. 논문 accept은 큰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절대적인것은 아님. 다만 논문이 accept되지 않았기 때문에, 컨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컨택 메일에는 님이 해온 연구를 high level으로 전달하는게 좋음 1) 님이 푼 문제가 어떤 분야 (Field)에서, 2) '중요한 문제 (Problem)'가 있고, 3) 그 문제의 핵심은 뭐였는지 (Insight/Takeaway)가 있었는지
님이 정말 잘 준비했으면, 씹혀도 아쉬워하지 마셈. 애초에 지도교수가 관심있으면 뽑았겠지, 아님 교수랑 안맞는 분야인거니깐
자신감 잘 가지고 필요한 절차는 대부분 갖춘거같으니, 잘 준비해서 컨택하고 합격하길 바람 PS// 지도교수 컨택 안되고 합격한 학교는 조금 힘들 가능성도 있어보임 애초에 합격하기도 어렵고, 대부분 과차원에서 지도교수 없는애들 상대로 GRA, TA기회 주면서 하고, 안되서 롤링으로 돌려서 뽑는경우가 많기 때문임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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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2024.11.07
2024.11.07
2024.11.07
2024.11.07
2024.11.08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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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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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2024.11.08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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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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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8
2024.11.09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