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석사 중이고, 내년 가을에 미국 박사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올해 3월까지 논문 쓰는 동안 지도 교수님과 관계가 정말 좋았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는데 (연구에 재능이 있다, 연구 같이 하는 게 재밌다), 유학을 가고 싶다고 말씀드린 후부터 급격하게 관계가 악화되고 여러가지 안 좋은 말들 (자기가 혼자 똑똑한 줄 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안한다, 등등..) 을 저에게 하셨습니다. 지난 2달 동안 거의 3~4번 저를 불러서 비슷한 말을 반복하셨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울면서 죄송합니다, 최대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답하고 또 실제로도 열심히 했는데 4번째에는 저도 못 참고 그렇지 않다고 반박을 해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교수님께 완전히 찍힌 것 같습니다. 7월 말에 학회 갔다 와서 컨택되었던 미국 교수님과 공동 연구가 혹시 가능한지 여쭤봤었는데, 그게 또 결정적으로 찍힌 원인인 것 같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중간에 잘린 박사분들도 2분 이상 계시고, 교수님과 대판 싸우고 나간 석사분도 계시고, 그냥 두려움에 떨면서 보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제 차롄가.. 싶기도 합니다.
혹시 석사 지도 교수님 추천서가 많이 중요한가요?
사실 지도 교수님 추천서 외에 다른 두 추천서는 나름 좋게 받을 자신이 있어서 (한 분은 미국 교수님, 한 분은 친했던 선배님인데 지금은 타대학교 교수님) 파훼법으로 이번 가을학기에 전에 좋은 성적을 받았던 교수님 수업을 열심히 듣고, 사정을 어느 정도 설명 드리고 추천서를 받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석사 지도 교수님 추천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안 잡혀서 너무 불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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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8.20
안타깝게도 지도교수 추천서는 웬만하면 있는게 좋아요. 없다고 무조건 안되는건 아니지만 연구지도한 교수의 추천서가 없으면 뭔가 문제있는걸로 봅니다. 만약 글쓴이를 뽑고싶은 교수가 있다면 면담하면서 물어볼겁니다. 근데 그 사유가 납득하기 어려우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학생으로 보고 다른 지원자 뽑겠죠. 지원자는 줄서있는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별개로 지도교수가 ㄱㅅㄲ네요. 저런인간들이 어떻게 교수됐나몰라. 힘내십쇼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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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학갈거면 연구실 상황 잘 아는 자대석사 가라는 말이 있는거 같습니다.
우선 1. 석사 지도교수가 추천서를 부정적으로 쓸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면 다른 분께 추천서를 부탁드리거나 2. 현 지도교수를 어떻게든 비위 잘 맞춰서 긍정적으로 바꾸거나...
2024.08.20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