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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을학기 UPenn 합격] 김박사넷 유학교육 후기 - 3편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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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가을학기 UPenn 합격] 김박사넷 유학교육 후기 - 2편에서 이어집니다.

Q: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A: 종이에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그리고 알아야 하는 것을 적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면서 다녔다. 이제 다른 연구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했는지 서치해서 그거를 써보려고도 하고 그러다가 정 안 되면 이제 다른 동료랑 디스커션을 했다. 그러니까 이제 딱 들으시더니 연구자로서 완벽한 그런 연구자의 상이다 이러시는 거예요.

너무 칭찬해 주시니까 좀 얼떨떨하기도 했는데… 학부 때 공부 좋아했던 과목이나 싫어했던 과목이 있냐 이러시는 거예요. 그런데 그 질문을 들으니까 또 머리가 새하얘지는 거예요. 교수님이 먼저 열역학 얘기를 해 주시길래 저도 열역학 좋아했다고 했죠. 왜냐면 저는 사실 싫어하는 과목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냥 다 좋아했기 때문에 수업 끝나면 바로 도서관 가서 책 보느라 따로 시험 공부를 하거나 과제를 하려고 시간을 빼지 않았고 그냥 좋아했다. 그러니까 그래도 시간이가 하나쯤 있을 거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사실 생물과목 싫어했다. 그냥 싫다고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생물 과목이 모호해서 싫어했다. 다른 화공 과목은 수식이 있고 정확히 답이 나오는 반면 생명 쪽 교재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추측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많아서 그런 점을 싫어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게 이런 메커니즘으로 되는 게 아닌가 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니까 이제 교수님이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너도 공학자구나 공학자들이 떨어지는 걸 좋아한다. 생물이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아서 나도 이해한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거예요, 오히려.

Q: 당황한 것 치고는 대답을 정말 잘 하셨는데요?

A: 교수님이 너무 칭찬해 주시니 좋은 거겠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이제 교수님이 자기 말고 다른 관심 있는 교수님은 없냐 그러셔서 원래 관심 있던 분 얘기를 했고 답변 들으시더니 훌륭하다고 말씀해주셨고요. 다른 질문 없냐 해서 다른 질문 드리고 이제 인터뷰가 끝나가는데 마지막에 그러시더라고요.

석사, 박사의 다른 점을 설명하시면서 석사는 교수님이 답을 찾아줄 수도 있지만 박사는 개별의 연구자라서 교수가 답을 찾아줄 수 없다. 본인이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까 했던 대답을 만약에 못 했으면 박사생으로서 안 뽑힐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연구적 어려움을 해결할 때 만약에 교수님한테 물어봤습니다, 이랬으면 아우 떨어졌겠다.

Q: 그랬구나. 그리고 교수님이 영어공부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다고 하지 않았어요?

A: 맞아요. 교수님이 영어를 잘하는 것 같은데 영어 공부 어떻게 했냐 그래서 토플 공부할 때 했고 아침에 화상 영어 듣는다 했더니 아침에 듣냐고 하시면서 석사하다 보니까 여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침에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얘기 했었어요.

Q: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나 이거 정말 답변을 잘했다 라고 생각한 게 있었어요? 우리가 얘기한 것 중에서도 괜찮고요.

A: 제가 생각할 때 학문적 어려움에 대해서 얘기할 때 그때 의도치 않게(?) 잘했던 것 같고요. A 대학에서 교수님이 연구 주제 다 다르다고 하셨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나노 연구에서 배운 걸 토대로 배터리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얘기한 거를 잘한 것 같아요.

Q: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모티베이션이 드러나는 답변이었고, 연구분야가 달라져도 괜찮다는 그 근거가 좋았어요. 그러고 보니 화상 영어 하셨다고 했는데 매일 했어요?

A: 네, 8월달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했었어요. 짐 잉글리시라고 필리핀에 계시는 분이랑 뉴스라든지 그날그날 토픽으로 얘기하는 거였는데 사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거든요.

Q: 인터뷰 다 잘 보셨는데요?

A: 토플에서도 제일 낮은 게 스피킹이었단 말이에요.

Q: 토플 점수가 몇 점이었어요? 총점이랑 스피킹이요.

A: 올해는 99점이고 베스트 스코어는 100점이요. 스피킹은 21점이고요, 오히려 작년에는 더 낮았어가지고…

Q: 작년에는 몇점이었어요?

A: 작년에는 85점이었고 베스트 스코어가 89점이었어요.

Q: 10점 정도 올랐네요.

A: 네, 올해는 리딩 점수가 만점이 나왔고요. GRE 공부를 해서 리딩 점수가 오른 것 같아요. 사실 올해는 토플 공부 안 하고 그냥 시험 봤거든요. 김박사넷에서 인터뷰할 정도가 돼야 된다. 영어 성적보다 인터뷰를 잘해야 된다 해서, 이제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화상 영어를 하게 됐는데요.

Q: 화상영어는 어떻게 알게 됐어요?

A: 친구가 추천해줬어요. 아무래도 외적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면 외국어를 하는데 있어서 주눅 들 수 있으니까 조금 친근한 사람과 하는 게 좋을 수 있다.

Q: 맞아요. 저도 학생들이 영어공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화상영어 추천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안 그래도 영어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데, 외모나 인종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순간적으로 얼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에 미리 익숙해져야 해요.

A: 네, 확실히 친근했고요. 토플은 10월달에 봤는데 화상 영어 한 지 두 달 만에 보게 된 거였어요. 사실 전에는 템플릿을 막 외워갔는데 질문이 템플릿이랑 다르면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는 거예요. 물론 템플릿은 어느 정도 준비했지만, 화상 영어를 하고 가니까 다른 질문에도 대답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21점이 나온 것 같아요. 인터뷰할 때도 매일 아침에 화상 인터뷰하던 느낌이었어서 괜찮았어요.

Q: 정말 정석적으로 잘하신 것 같아요. GRE는 그럼 제출하셨어요? 언제 봤나요?

A: GRE는 퀀트만 높고 나머지는 높지 않아서 안 냈어요. 올해 7월에 봤고요.

Q: GRE를 본 이유가 있어요?

A: 작년에는 GRE가 아예 없기도 했고, 사실 작년에 지원하고 싶은 학교 중에 GRE 점수가 필요한 학교가 있었어요. 올해는 한번 써보자 하는 마음에 GRE를 준비했는데 그 학교도 제출이 선택이 된 거예요. 그래서 그냥 안 냈고요.

Q: GRE는 그럼 얼마나 공부했어요, 도움은 된 것 같나요?

A: GRE는 5, 6월에 학원 다니고 7월에 봤어요. 토플 리딩이 30점이 된 거 보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웃음)

Q: 우문현답이네요(웃음), 공부를 한만큼 인풋이 있으니까 아웃풋도 나왔겠네요.

A: 이제 라이팅도 많이 하다 보니까 SOP 쓸 때도 도움이 됐어요. 작년에 처음 지원했을 때는 좀 힘들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수월하게 했던 것 같아요.

Q: 이렇게 유학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까 타임라인이 그냥 그려지는 것 같아요. 그럼 마지막 질문을 해볼까 하는데요. 왜 미국인가에 대한 나름의 답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게 어떻게 보면 미국 유학에 있어 핵심이 되는 질문이죠. 김박사넷에서 모든 스토리 라인이나 또 인터뷰에서도 강조하는 거기도 하고, ‘왜 우리 학교 지원했어’에 대한 답변이 되니까요.

A: 일단 공학이나 과학의 선두주자 하면 미국이고 그래서 최고의 나라에서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대도 좋은 학교지만 늘 더 좋은 학교가 있으니까 그런 갈망이 있었거든요. 더 좋은 학교에서 배우면 어떨까? 그 말은 더 좋은 연구실에서 연구하면은 연구 기기를 내가 더 많이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이게 어려운데 다른 분석 툴을 써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아무리 서울, 한국에서 좋은 학교여도 더 좋은 학교는 있잖아요. 그렇다면 아예 전 세계적으로 좋은 학교를 가면 그런 인구적 한계를 좀 덜 겪지 않을까 그런 연구적인 갈망이 있어서 미국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Q: 어떻게 보면 꿈을 되게 크게 잡으신 건데, 박사를 한다고 해도 미국까지 가야지라는 생각은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실력 이런 것도 있겠지만 두 번째는 비용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님은 어떻게 보면 그 단계를 이미 뛰어넘으셨던 것 같아요.

A: 사실 제가 맨 처음에 이제 TED를 보고 꿨던 꿈이 국내에는 과도 없는 거였거든요. 그때부터 미국에 가서 공부하면 좋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있지도 않은 과니까 있는 데 가서 공부해야지 이런 생각 때문에 미국에 대한 유학이라는 꿈이 좀 쉬웠던 것 같고요.

또 우리나라는 정책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는데 미국은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서 과학이나 공학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안정적이라는 부분이 너무 매력적인 거예요. 학부생 때는 막연하게 미국이 선두 주자니까 좋겠지라고 한 부분이 있다면, 석사 때는 제 비전이랑 연관을 시킬 수 있는 확실한 루트가 있어서 미국에서 공부를 하면 좋겠다,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아까 국내에도 없는 과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사실은 공부하고 싶었던 전공이 화공이 아니었던 거네요.

A: 네, 뇌공학을 하고 싶었어요. 몸 속에 있는 뇌파와 같은 전기 신호를 활용해서 기계 장치를 조정하는 그런 요소를 이용하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뇌공학과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의대를 가거나 기계공학과나 생명공학을 가야 했는데요. 막상 가더라도 대체로 진로가 정해지더라고요. 의대 가면 의사가 되고, 생명공학자가 되거나 제약 관련을 가거나 기계공학은 로봇으로 빠지거나…

Q: 어떻게 보면 그런 합의점을 찾았던 게 화공이었네요. 내가 가려던 길을 잘 찾아서 어떻게든 가셨던 것 같아요. 그럼 그 TED 강의가 OO님의 진로에 상당한 임팩트를 준 거네요.

A: 사실 고등학교 때 과학을 좋아해서 관련해서 공부하면 재밌겠다, 그런 생각은 갖고 있었어요. 그치만 어떤 공학자가 돼야지 하는 생각까진 안 했거든요. 그러다가 TED에서 뇌파를 조정하는 걸 보게 된 거예요. 거기서 하는 말이, 보통 마비가 되신 분들은 이제 인생 끝났다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 이유가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 때문에요.

근데 그 TED 연사가 공학을 이용해서 그분들한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내 마음대로 의수를 움직이고 그래서 공학이 제대로 사용이 되면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가 있구나. 나도 좋은 일을 하고 싶다. 다른 사람한테 도와주면서 이제 또 내 꿈을 펼치면서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 이런 꿈을 가지고, 공학 자율전공으로 입학했어요.

Q: 어떻게 보면 되게 빠르게 그러면 생각을 어떻게든 나는 과학자나 공학 쪽으로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던 거네요. 그 꿈을 향해서 쭉 이렇게 달려오는 되게 모티베이션이 확실했던 그런 연구자인 것 같아요.

A: 감사합니다.

Q: 이제 후배들한테 조언해 주고 싶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있을까요? 돌아볼 때 나한테 가장 도움이 됐던 거나 아쉬운 점이 있어서 이랬더라면 좋았겠다 하는 게 있을까요?

A: 일단 3개예요. 영어 공부는 빨리빨리 해라. 영어 공부는 미리 하고, 분야가 다르다고 안 하지 말고 그냥 한 번 도전해봐라. 그리고 김박사넷 유학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라.

Q: 감사합니다. 근데 이렇게 얘기하면은 우리 학생들이 안 믿을 수도 있는데요. (웃음)

A: 그런 말 있잖아요. 고민은 배달을 늦출 뿐. 그것처럼 고민은 지원 시기를 늦출 뿐, 해라!

Q: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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