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닥과정 거쳐오면서 거기서 수행한 우수한 연구실적들 보면 존경받을만한 분들도 많은데 문제는 그런 사람들 중 실제로 마주쳐서 얘기나눠보면 어? 그정도인가? 싶은사람들 제법 있는듯 내가 박사인데? 내가 포닥인데? 이런 마인드로 찍어누르려고하고 지식 공유하려고 할때 자기기 비전문적인 분야인거 뻔하면서도 전문적인척하는게 눈에보임 도대체 어떻게 박사까지 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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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5.10.23
1. 저도 해외에 포닥으로 나와있지만, 당연히 다 대단한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선 뭐든 학교이름이면 다 될것처럼 얘기하지만, 당장 흔히 말하는 탑스쿨들 홈페이지 들어가보세요. 실험실 인원도 적고, 논문도 잘 안나가는 랩들 생각보다 많아요. 2. 찍어누르는 태도는 어떤 상황이든 잘못된건 맞지만, 생각보다 그냥 귀찮아서 얘기 안하는 경우도 많아요 (물롬 누굴 가르쳐야 한다거나 할때 이러면 안되져). 줄줄 내 연구분야 얘기 해봐야 사실 그쯤되면 남들은 이해조차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타분야에서 오는 인사이트 이런건 그냥 말한다고 될건 아니니까요)
대댓글 1개
2025.10.23
2번내용때문에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자기 전문분야에 그러면 인정이죠, 근데 자기 전문분야도 아니면서 그 분야 실적까지 낸 사람에게 내가 해외까지 갔다왔는데 내말들어라 이러는거는, 그리고 여담이지만 자기가 해외갔다왔다는 명분으로 똥군기까지 잡으니....그래서 몇글자 끄적거렸습니다
2025.10.23
탑스쿨 해외포닥 2년반 넘게했습니다. 탑스쿨이여도 해외포닥 해보면 "이친구는 어떻게 해외포닥 왔지?" 혹은 "어떻게 n년간 연장했지?"라는 사람들도 꽤많습니다. 물론 제 전문분야가 아니면 함부로 판단할수없다는걸 알지만, 2-3년간 딱히 열심히도 안하는것같고 실적도 없는 친구들보면 그런 선입견은 어쩔수없습니다. 반대로 웬만한 조교수보다 뛰어난 것 같은 눈에띄는 포닥들도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높은확률로 빠른시일내에 미국 좋은학교에 임용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또한 해외포닥 했지만 박사과정도 아니고 "나 OO대학에서 포닥했어!" 이런건 의미 전혀없는것 같습니다. 저또한 해당학교 출신이라는 생각자체를 안하고있고요. 기관보다 해외포닥 과정중 어떤 결과를 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탑스쿨 해외포닥 나오는것 자체가 쉽지않고 경쟁이 치열해서 해외포닥 경력이 있다는것 자체가 "어느정도"는 실력을 반증할수있다고도 생각되지만 글쓴이분 말대로 꼭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대댓글 1개
2025.10.23
진짜 성과내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박사 쉽게따는 사람들 많고한데 해외도 마찬가지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자기가 전문적으로 한 분야도 아닌데 자기가 전문가인마냥, 그것도 실무경험과 실적 충분한 사람들을 해외 출신이라고 찍어누르는게 아니꼬아보여서 글을 쓰긴했습니다
2025.10.23
존중받아야 함. 그리고 존중해주는 태도도 필요함.
대댓글 1개
2025.10.23
ㄲ
2025.10.23
근데 포닥인데라고 하면서 찍어누르나요? 아직 확실히 자리를 안 잡아서 대부분 겸손하실텐데..
2025.10.23
제생각에 그건 해외냐 국내냐보단 인성문제임.
댓글분들이 다 잘말해주셨지만, 포닥은 위치상 당당하기가 어려운 위치임. 후배들에게도 미안한 부탁 자주해야하고 선배/교수님들에겐 뭐라더 잘보여야하고. 그와중에 본인 연구 잡무 일상 임용지원 등 신경써여랑게 너무 많음.
그과정에서 연구적으로 위치로 까내리려한다? 그건그냥 인맥으로만 올라가서 내세울게 없는 사람임. 해외포닥이 무조건 존중받아야할건아니지만, 국내든 해외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실적내려는 그 시도 자체가 멋지고 존중할 부분이 있다 생각함.
2025.10.23
찍어 누르는 듯한 언행은 그냥 그 사람의 인성입니다.
포닥관계없이 박사학위 있는 이유로 그럴 사람이고, 석사학위 있다는 이유로도 그럴 사람인거죠
학력/경력을 인성과 함께 보면 안됩니다
2025.10.23
탑대학가면 거기 박사과정들이 포닥보다 더 똑똑한 경우도 있고 주변에 괴물들 천지라서 오히려 더 겸손해지던대요.
2025.10.23
그냥 그사람 인성문제이죠. 그런짓거리 하는 사람은 수준이 딱 그정도죠
2025.10.25
많이들 오해하는 지점...
1. 화술 "만" 떨어지는 분도 많습니다. 논문은 말로 쓰는 게 아니라 글로 씁니다. 글는 자기 머릿속에서 꺼내기보다는 레퍼런스를 보고 옮기며 엮어냅니다. 말 주변 없다고 멍청하게 볼 게 아닙니다.
2. 인성과 연구역량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제발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없습니다.
3. 뭐 물어보면 대답도 똑바로 못한다고 아는 게 별로 없는 거 같다고 하는 건 내 생각일 뿐입니다. 애초에 왜 당신의 질문에 성실히 정확하게 똑바로 대답해야 하죠? 그럴 필요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보시면 자석이 왜 붙는지를 질문한 기자에게 리처드 파인만이 대답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학자에게 질문을 하면 답이 툭 나올거라는 건 학자가 아닌 사람의 환상일 수 있습니다.
4. 여전히 그 분이 진짜로 멍청해서 제대로 말을 못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멍청한 사람을 포닥 씩이나 시켜준 그 대학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썩어빠진 체계를 가지고 학문을 하는 대학도, 그런 대학을 인정하는 학계도, 그런 학계를 존중하는 이 세상이 통째로 미쳐돌아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멍청이일 가능성도 역시 인정해야 할 겁니다.
2025.10.26
김박사넷에 올라온 글들이 떠올라요. 자기가 모르는 방법론과 디테일을 무시하고, 자기가 교수이기때문에 자기가 내리는 결정과 판단이 진리인듯 말하는 조교수들, 그들이 그냥 포닥이나 박사과정때 하던게 아니면 모를수도 있다고 스스로 여겨야 마땅한거 아닌가요? 몇번이나 개념 설명해주고 중요한 포인트를 얘기할때는 이해못하거나 일부러 거부하다가 갑자기 몇달뒤 내가 누누히 설명하려던걸 어느날 자기가 이해하고 깨달은걸 알려주는 태도로 말하는거 볼때 어이가 없어요. 그동안 학생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모르는개념을 새로운 관점으로 말하는게 어째서 자기가 앉아서 1~2분 생각하고 내린결론보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글쓴분이 보신 그런분들이 필시 그런 사람들이 될것 같네요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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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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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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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2025.10.23
2025.10.23
2025.10.23
2025.10.23
2025.10.23
2025.10.25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