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1년차입니다. 타대에서 지금 대학원으로 오게되었는데, 1-2월 두달간은 인턴하면서 선배들이 챙겨주고 그랬는데 선배들이 취업을 하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배들이 나가면서부터 은근히 따돌리는게 눈에 보입니다. 같은 분야하는 애들끼리만 같이 다니거나, 뒤에서 쟤는 랩미팅때 왜 저러냐? 맘에 안든다 하면서 뒷담화했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고쳐야 할 점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불러서 얘기했으면 하는데 사람들 다 있는 곳에서 야 너 그렇게 하지마라? 너 백퍼 뒷말나와;;; 이러는데 너무 힘드네요....저 혼자 여자고, 여기로 온 이유도 전에 있던 학교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있으면서 따돌림 당하고 교수 폭언을 못버텨서 온건데 여기서도 이러니 우울증도 심해지고 너무 힘든데, 어떡하면 좋을까요,,,,교수님도 괜찮고 학교도, 연구하는 것도 맘에 드는데 사람들 때문에 힘듭니다.
이상론을 말하자면야 당연히 서로 상대에게 나쁜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어른스럽고 성숙하게 살아야겠고, 어떤 경우라도 자신의 감정을 이유로 특정 인물에게 집단적 불이익을 주지 않아야 하겠지요. 작성자분에게 나쁜 행동을 하는 연구실 구성원들이 반성하고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런 일이 그냥 일어나지는 않으니까요. 어쨌든 기왕에 벌어진 일이고 '무엇이 옳은가' 보다는 '이 사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최대의 이익인가' 에 집중하는게 좋겠습니다. 대학원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곳이고, 만만한 한명 찍어서 괴롭히는건 사실 아주 흔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진짜 무슨 랜덤 돌림판 돌려서 한명 찍는 건 아닐거고, 자기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작성자분이 잘못했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거지만, 옳은 소리 한다고 이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으니 실리를 챙기는 선택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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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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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