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학위논문 첫 걸음을 떼는 중인데 두려움만 엄습합니다.

2024.11.25

2

863

저는 학부때부터 공부쪽으로 머리가 트인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우스운 계기지만 조사하고, 글 쓰는걸 좋아해서 논문이란걸 써보고자 재직분야 관련 전공(건설관리)으로 석사과정을 마쳤고,

천사같은 지도교수님의 권고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박사과정까지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사과정 3학기째 학술지 논문을 한 편 끝내고, 학위논문을 시작하는 시점에 괴로움과 부끄러움이 밀려듭니다.

선행연구를 읽을수록 기초(특히 통계쪽)가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만 들고,

주제를 잡아서 뭔가를 하고는 있는데, 키논문과 명확히 차별화가 된건지 아닌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차별화가 부실한 상태에서 운 좋게 졸업은 했는데,

나중에 뉴스에 나오는 표절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등 오만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내 논문의 설계를 내가 제대로 못 하는데, 학위 욕심내면서 계속 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해서 위로좀 받고자 글 올려봅니다.

매섭게 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개

2024.11.25

학술지(저널)논문이 한편만 있는건가요?

대개 하나의 주제로 최소2편이상의 논문을 쓰고 그들을 한줄기로 엮어서 책으로 펴내면 학위논문이 되지요.

조금이나마 팁을 드리자면, 학위논문은 저널 페이퍼와 달리 저자의 사견이 더 드러나도 괜찮습니다. 내 책이니까요.
학술지 쓸 때는 데이터도 선별해야하고, 조금이라도 반박의 여지가 있는 주장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작성하죠.
반면 학위논문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관점에서 후학(?)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내 의견들을 다 넣어도 됩니다.
예를들어, "내가 ~~도 조금 해봤는데 xx한 경향성이 나왔다. 다 분석해본건 아니지만 yy한 결론으로 도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추후 가능하면 더 연구해보면 좋을 것이다." 같은거요.

데이터의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시면 글에 그 말을 쓰시면 됩니다.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런 결론을 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는데 사실 이거를 더 해볼 필요는 있다." 라던가..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