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학부 졸업 예정인 4학년 학생입니다. 진로와 관련해 고민이 많은 시기라 조언의 말씀 들을 수 있을까 하여 게시판에 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건홍동아인? 라인의 공대를 다니며, 주전공과 함께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왔습니다. 그 결과 자대의 연구실에서 약 1년 반간 학부 연구생 생활을 했고, 공대 수석으로 졸업할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 인공지능 협동과정 대학원에 진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당 과 교수님과의 면담 이후 진학을 해도 좋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만 최근 석사 졸업 이후 박사를 미국에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연구실 진학과 관련해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현재 지원하려는 연구실은 교수님의 연구 주제와 스타일 상 1) 대부분의 학생들이 석/박 통합과정으로 입학하며, 석사 과정으로 입학한 학생은 별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2) 컨퍼런스를 통해 실적을 쌓기 보다는, 수학적으로 엄밀한 방법론을 깊이 연구하기 때문에 졸업 때까지 많은 실적을 쌓기 어렵다고 연구실 소속의 대학원생 분께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공부를 하는데 있어 수학적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본래 대학원 생활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미국 박사를 희망하고 있는 저로서는 석사 기간 동안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공지능으로 미국 유명 대학에서 박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중요할지, 그리고 제가 고민하고 있는 어린 고민들에 대해서 조언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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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4.09.16
대학 진학 이전에 본인 선택의 문제입니다. applied-based 쪽으로 갈 지, 아니면 theory-based로 할지를 대략적으로라도 정하셔야 합니다.
대학원 수준에서 인공지능쪽에서 이론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곳은, 기본적으로 학부생들이 통계학과 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학이나 통계학을 따로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부족함이 있는 것이 당연하고요. 통찰도 이론적 깊이도 둘 다 부족하죠. 더 높은 수준으로 알려진 대학간판이라면 그 이하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간주할 수도 있고요.
저기서 말하는 기본적인 개념은 기계학습의 테크닉들을 "들어봤고 Python으로 해봤다"수준이 아니고, Convex opitimization... 특히 커널을 쓰는 Representer theorem같은걸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실함수론과 수리통계학에 꽤나 깊은 수준의 이해를 요구합니다.
2024.09.16
대댓글 1개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