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발적/비자발적 아싸였고, 이러 저러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평판도 나락 갔는데, 이번 랩은 나만 아싸가 아니라 각자 도생 하는 와중에 또 여러 이유로 아싸가 다수 발생 했음. 그동안의 눈치데이터로 어차피 버텨도 지금 이룬 것 이상 뭐가 안 될 거 같아서 일찌감치 맘 정리 하고 나왔는데, 연락이 왔네... 옮길 건데, 내 자리도 이야기 한 게 있어서 같이 갔으면 한다고. 여러 사정 상 못 가긴 하지만, 솔직히, 놀랐고, 고마웠음. 얘한테도 싫은 소리 안 한 건 아니어서 그렇게 생각 해 준 걸 처음 직면하기도 했고...
랩 내에서는 여러 일들이 생기고 각자 자기 입장이 있으니, 편향된 말들이 떠돌고, 사람 맘도 갈대라 움직이는 거 알아서 사람에게 기대도 없고, 억울하다 소리쳐봐도 바뀌는 거 없고. 능력 증명은 수십 년 간 해 왔지만, 깡그리 무시하고 평가 절하 하는 것만 숱하게 겪어서 그것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다른 문화의 사람이 내 평가를 그렇게 해 줄 줄도 몰랐고, 그렇게 이야기 해 줘서 더 놀랐고 고마웠음. 같이 일한 사람 입에서 눈 앞에서 칭찬을 듣는 것도 처음이었고, 그게 한국인이 아닌 것도 슬프네. 정작 내 나라에서는 그렇게 미움 받느라 너덜 해 졌는데. 나중에 코웍이라도 하자고 하는데, 내가 사정이 될는지 모르겠다..
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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