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토가 작아서 그런 겁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공부 제일 잘하는 학생이 대학을 어디로 갈까요? 당연히 인서울 대학으로 갑니다. 집안에 돈은 별로 없는데 공부는 나름 열심히 잘 한 학생은 어디로 갈까요? 그런 경우 지거국을 갑니다. 미국의 영토 크기를 고려해 보세요
나라안에 "편안한 자리"가 부족해서 그런 것. 부족한 자원을 가지고 치고 박고 싸워야하는 구조임. 자원이 넘쳐서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면, 어떤 일을 하든 먹고 살만큼의 돈을 벌면 다들 관대해짐. 아니, 남에게 관심이 없어짐. 거의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사회 구조라 누군가 갖고 있는 좋은 보물을 빼앗어야 나의 삶이 그나마 좀 나아짐.(사실은 그거 뺏어도 나한테 직접 오는건 없음) 그래서 권력을 가진자(사람을 돈을 주고 부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 편하게 줄을 세우는 것임. 너네 내가 세운 줄에서 여기까지 하면 그래도 부자로 살 수 있고 거기까진 못들어도 여기까지하면 그래도 그럭저럭 먹고살고, 더 뒤에 선 애들은 먹고살기도 힘듬! 그 짓하기에 가장 쉬운 기준이 출신 대학임. 모든 국민이 똑같은 시험을 보게 되어 있어서 (또는 같은 방식의 전형을 치루게 되어있어서) 그나마 공정해보이는 방식임.
뭐 해석을 다르게 할 수는 있겠지만 본질을 살펴보면 줄을 세우는 것의 시작은 우리끼리가 아니고 그게 저 위에 누군가가 사람들을 평가하는 기준이기 때문임. 그리고 그 저 위의 소수의 누군가가 그 평가할 권력을 갖는다는게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임.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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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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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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