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빈곤 포르노

요즘 뉴스나 아님 다큐멘터리로 지방대 폐교 위기, 지방대 외국인 유학생 현황, 글로컬 대학을 통한 지방대 발돋움 등등 이런 내용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이런게 아카데미 빈곤 포르노가 아닌가 싶다. 48개월동안 월급을 못 받은 교수들, 한국 학생들은 한명도 없는 학과, 대학이 없어져서 영향을 받는 지역 상권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누구는 걱정을 하겠지만 누구는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국립대나 인서울 사립대 혹은 수도권 사립대로 간 교수들은 이런 영상들을 보며 지방 사립대 교수들을 안타까워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안도감을 느끼고 회사로 간 사람들도 인구 소멸하는 한국에서 교수는 할게 아니라며 자신의 선택을 뿌듯해 한다. 그리고 김박사넷에 글을 쓰겠지..

경쟁력이 없는 대학은 도태되어 된다는 자본주의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지방에서 대학이란 것의 상징성과 기능을 무시하면 안 될 듯 싶다. 특히, 지금처럼 모든게 수도권에 몰리다 인구 소멸이 걱정 되는 시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