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하는 강의의 syllabus부터 강의자료, homework material, 퀴즈, 퀴즈 정답을 준비하는 와중에 갑자기 현타가 와서 써봅니다.
아니 다른 랩 교수님들도 수업준비 이렇게 하나요? 심지어 강의도 뭐 요상한걸로 열어서 이런건 학생들이 주로 발표하더라고 어디서 듣고와가지고 첫 3주간은 제가 발표하랍니다 ㅋㅋㅋㅋㅋ 본인은 introduction(자료는 100% 내가 만듦) 한 타임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강의실에 앉아만 있을 작정이고 나머지는 제가 또 학생들 논문 리스트 쫙 뽑아서 돌려서 발표순서 정해줘야 하고...
제일 웃긴건 저는 조교도 아니고 그냥 수강생일 뿐이라는것... 조교는 따로 있는데 그쪽에 시킬수는 없으니 제가 하고있습니다. 이게 너의 졸업을 향한 발판이라고 생각하라느니, 이게 다 너의 연구를 위해서라느니, 귀에 딱지가 앉고있는데 그냥 신물만 올라오네요.
하.......학생들은 적어도 교수가 강의를 하면서 알고있는 지식을 전달해주거나 적어도 같이 공부해가면서 피드백을 주는걸 기대하고 올텐데 이렇게 되면 그냥 제가 강의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강의료는 교수님이 아주 맛있게 드실텐데...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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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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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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