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과제에만 열 올리고, 랩실 선배들도 그 분위기에 진작에 동화됐네요.. 실제로 랩실 내에도 일년에 1-2편 정도의 if = 0.x - 2점대 사이의 논문도 겨우 억셈되는 정도..? 그룹 미팅 때는 논문이나 책을 근거로 설명해도 내가 알기론 아니다. 너가 틀렸다. 라며 내기할까? 이따금 대놓고 인격모독하고..
교수는 학생한테는 관심이 없어보여요. 대학원 들어가기 전이랑 지금까지 교수랑 마주보고 연구나 학위받으면 뭐 하고 싶은지 미래 계획 같은거? 단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네요.. 졸업시키면 본인이랑 같이 과제하는 소기업, 중소기업으로 보내려고 매일같이 얘기하고...
제대로 된 지도도 안해주는데 그저 회삭과 술에 환장한 사람 같아요. 중요한 실험하고 있는데 회식가야한다고 때려치우고 회식가야한다고 하질 않나.. 회식 안간다고 하면 랩실 내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왕따시키고.. 술 먹기 싫다고하면 강제로 먹게하고, 강요도 합니다.
석박통합 저년차인데, 지금까지한게 아까워서 석사과정으로 전환하고 박사는 딴 곳으로 갈 계획인데 혹시나 전환을 안해준다거나 이런저런 문제 생길지 걱정이네요..
지나온 시간에 대한 미련때문에 더 질질 끌려다니면서 고통받지 마세요. 끊어내고 벗어나야한다는 걸 확실히 인식했다면 최대한 이성적으로 확실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최대한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내서 교수랑 확실하게 딜을 하세요. 나 이래저래서 박사는 못하니까 석사로 졸업시켜달라. 동시에 나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타 랩 컨택합니다.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다가 1-2년 더 지나면 님도 선배들 처럼 되는거에요. 그러고나서 10년뒤에 욕하면서 후회해봤자 누구탓? 님 탓임.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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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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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