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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기존의 phd들을 선발해서 md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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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족한 MD인력은
1) 기피과
2) 의사과학자
라고 생각합니다.

1)의 경우는 의대정원 확대가 아니라 의료수가 조정을 통해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2)의 경우에는 의전원 등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실효성이 없었다고 평가받고 있죠.

현재도 전북대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연구하는 치과의사' 양성을 목표로 DDS-PhD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뜻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사 또는 석사학위 소지자들을 선발해서
치전원 4년 (치무석사) + phd 3년 (치의학박사) 밟게 하는 거에요.

현실은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대부분이 PhD 졸업 요건 충족을 위해 5점대 논문 몇 편 내고
졸업 후엔 연구 안하고 치과의사로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졸업생에게서 들은 신뢰할 만한 정보입니다).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아직 없는 학생들을 뽑아놨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판할 마음 없습니다 ^^;; 허용된 제도 하에서 개개인이 최선의 선택을 할 자유가 있죠.
실효성이 전혀 없는 제도가 문제인 거죠.

제가 생각해본 좋은 방안은, 의전원/치전원에서 이미 과학자로 commitment가 되어있는 phd들을 선발하는 겁니다.
이미 연구 능력이 입증된 생명과학/의공학/의과학 등 의학과 관련된 분야의 PhD들을 뽑아서 가르치는 거죠.
실제로 콜롬비아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이런 전형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3년 과정)
링크 : https://www.vagelos.columbia.edu/departments-centers/department-medicine/education/3-year-phd-md-program

이미 연구 능력이 입증된 생명과학/의공학/의과학 등 의학과 관련된 분야의 PhD들은
나이도 많이 먹었고, 연구가 좋아서 PhD까지 한 거고, 이미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낸 사람들이라서
졸업하고 굳이 개업을 할 유인이 없죠.
이런 분들이야말로 진짜 '의사과학자'로서 만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카이스트에서 26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는 게 거의 확정되는 것 같은데,
앞서 언급한 일명 'PhD to MD' 전형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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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4.02.06

개업하면 수억씩 벌고 봉직의만해도 대부분 연구자들보다 잘벌텐데 교수할거 아니면 당연히 임상에서 일하겠죠. 레이저만 지져도 돈이 술술 굴러들어오는데 개업 안하면 바보죠.

의료수가 조정만으로는 기피과 해결이 안돼요. 비급여 진료로 돈 버는게 너무 많은데, 거기에 맞춰서 수가 올릴만큼 건강보험 재정이 넉넉하지가 않거든요. 그렇다고 다른과에서 깎아서 올려주면 다른 과 진료는 어떡한답니까? 또 다른 기피과가 생기는거죠. 해결을 하려면 의료수가 조정이 아니라 의사 공급물량을 넘치게 하던가 비급여 진료 수익에 제한을 둬야돼요. 과잉진료 하게 만드는 실손보험도 싹 손봐야되고요.

그런데 레이저 지지고 필러넣고 하는 그런것도 우리 사회에서 다 필요로 하는거고 사람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것입니다. 따라서 비급여 진료 제한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보고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니 의사 많이 공급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의사 수를 늘려서 전체적인 대우를 낮춰야 연구원으로 회사 취업도 하고 기피과도 가고 할겁니다. 언급하신 생명분야를 보세요 수요에 비해 인원이 넘쳐나니 중소기업도 많이 취직하잖습니까.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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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이미 연구 능력이 입증된 생명과학/의공학/의과학 등 의학과 관련된 분야의 PhD" 와
"의사과학자"
의 차이가 뭘까요
연구 분야가 좀 더 의학쪽에 가까운 과학자? 를 말하는 걸까요?

관련 분야가 아닌지라,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024.02.06

PhD to MD는 말한것처럼 개업탈주런 때문에 도입이 어려울거 같네요. 도입해봐야 첫해부터 소란만 만들고 폐지될거 같습니다.

MD to PhD는 현실성이 별로 없고요. 그래도 이건 뭐 문제는 안만들거 같네요.

현실적으로 PhD에게 MD 과정을 일부 교육시킨 후, 한정적인 MD면허 (진료 및 의료행위불가, 임상관련 연구에ㅠ한해서만 한정적으로 면허 적용) 발급이 가능하겠으나, 이미 무관심에 썩어질 정책이 될거 같습니다. 님말대로 PhD들이 연구에 관심이 많아 학계에 남을 생각이라면 애초에 의료행위 자체가 제한되는 한정적MD면허에 반대할 이유가 없겠죠.

어차피 무의미한 논쟁인게, 김박사넷같은 개쩌리 사이트에서 떠들어봐야 대한민국 의료카르텔 못뚫습니다. 기존 MD들한테 의공학/바이오 phD들이야 흔한 패배자들중 하나인데 MD면허 발급한다고 하면 가만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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