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의대정원 확대는 필수임. 덧붙여 국가고시 합격률 30% 미만으로 조정해서 의료서비스 품질관리도 해야하고, 동시에 비인기과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유인정책 써야함. 한편 지방중심으로 공공의대 설립해서 의료서비스 유통망을 국토전반으로 확대하는 건도 병행해야 함.
사실 제일 중요한건 의료과실이나 불법시술 등 의사의 실책 또는 범죄행위에 준하는 사유에 대해서 면허 박탈 등 엄격한 관리통제를 통해 의료계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는 일임. 다른 고위험군 사업장에는 다 있는 Cctv는 반대하고 환자볼모로 파업이나 하는 신뢰할 수 없는 이익집단으로 스스로를 전락시켜버린 주체는, 작금의 상황을 만든 장본인은 의료인 본인들임.
2023.10.16
대학원까지 나왔으면 알겠지만 꼭 수능 잘 치르는 애들이 학계에서 좋은 연구를 하지는 않잖아. 의대 정원 3000명 증원한다 하더라도 이공계에 별 지장 없을거라 생각한다.
2023.10.16
2023.10.16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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