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으로 핵물리, 천체물리 분야로 석,박사 과정 중이시거나 졸업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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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물리학과 4학년 학부생입니다. 간단하게 본론만 말씀드리면 저는 단순하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 공간의 근본적인 이유와 원리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서 핵물리, 천체물리 분야로 대학원 진학이 너무너무 하고 싶은 학생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취업을 생각하면 또 응집물질물리(고체 물리) 분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집물질물리학 분야가 취업이 가장 잘 된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연구하고 싶은 우주의 비밀과 근본적인 원리는 일반적인 취업시장에서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혹시나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희망에 이곳 김박사넷 선배님들께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핵물리, 천체물리 분야에 계신 분이 계시다면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모티베이션이라면 지망해야 할 대상이 틀린 것 같습니다. 핵물리학(nuclear physics) -> 입자물리학(particle physics), 천체물리학(astrophysics) -> 우주론(cosmology) 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핵은 기본입자들의 합성입자이기 때문에 (쿼크->핵자->핵->원자->...) 핵물리학은 "근본적"인 단위보다 더 크고, 천체물리학은 천체를 물리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물론 둘 다 근본적인 원리나 우주의 비밀에 간접적인 연관은 있지만, 입자물리학이나 우주론만큼 직접적이진 않죠.
2024.01.25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취업은 모르겠지만 핵물리학이나 천체물리학 둘 다 적어도 자연과학적으로는 좋은 분야입니다. 하지만 입자물리학이나 우주론은 둘 다 순수하게 자연과학적으로 그렇게 좋은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도 저 외에도 많은 물리학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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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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