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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2주일차인데 벌써 한소리 들었네요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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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첫인상은 차분하고 친절한 느낌이라 괜찮았는데 어제 회식자리가 처음 있었습니다. 근처 랩실과 같은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같이하게 됐는데 고기집 5자리 테이블에 저포함 인턴 3명, 교수님 2명 앉았습니다

제 옆자리 친구가 주로 고기를 구웠고 교수님도 중간에 집게를 가져와서 굽기 시작했습니다. 술은 입에 안대고 사는지라 술자리에 가본적도 잘 없었고 어제도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문제는 교수님이 상당한 주당이셨습니다. 자리가 어찌저찌 끝나고 오늘 출근해서 교수실에 불려갔는데 어제 일로 한소리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어떻게 배운거냐, 집에서 밥먹을때도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냐, 빈잔을 보고 왜 가만히 있냐 등등..
말투는 순화했지만 의도는 상당히 공격적이었습니다. 자기가 옆교수에게 '000교수 학생은 교수가 구운거 잘받아먹더라' 왜 이런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자리 앉을때 물 수저 세팅, 밑반창세팅, 젓가락으로 고기올리고 뒤집기 등은 다 까먹으시고 지적하시니 기분이 상당히 묘하네요.
전문하사 2년동안 군대회식가서 행보관한테도 뭐라 들은적도 없는데 2주만에 이러니 심란합니다. 어처피 컨택하고 붙은곳도 여기밖에 없어서 꼼짝없이 다녀야할거같긴 한데 우울해지네요. 같은 랩실사람한테 털어놓긴 좀 그래서 여기다 한풀이 해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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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눈치보는 요하네스 케플러*

2024.01.09

ㅋㅋㅋㅋㅋ
조급한 호르헤 보르헤스*

2024.01.09

진짜 실화임?

2024.01.09

교수가 꼰대인거랑 별개로 술잔은 좀 채워드리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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