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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논문 갯수냐 퀄리티냐에 대한 개인철학

IF : 1

2023.11.24

69

8001

개인적인 논문에대한 철학을 공유드립니다.
저는 지금 해외에서 공학쪽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습니다.

30~40년전 옛날에 우리나라는 SCI논문 쓰기가 어려워서 출판자체가 많이 축하받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발에 치이는게 SCI(E)고 MDPI라든지 큰 의미가 있겠나 하는 저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와 과학인프라가 급격하게 상승한 지금, 논문을 많이 쓰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예) 그냥 물질만 바꿔서, 그냥 그분야 누구든지 예측가능한 실험과 결과를 도출해내서 양산해내는 낮은 퀄리티 논문들.

이 모든게 대학이나 연구소 더 나아가 과제를 기획하고 뿌리는 기관들이 논문의 갯수에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줘서 그런거지 않나 싶습니다.

논문의 갯수가 완전 안중요하다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초창기 연구실은 기초를 다지며 낮은 IF, JCR 논문들을 작성해가며 성장하는게 맞죠.
그러나 중견연구실 이상부터는 연구의 방향을 바꿔야하며, 남들이 하지않았던 연구로 밀고나가야한다 생각합니다.

퀄리티있는 논문, 혁신적인 논문을 쓰려면 그런 경험있는 교수가 필요합니다.
JCR 5~10 프로 이내 논문을 주로 내는 사람들을 교수로 뽑아야지, 중간급 논문 많이 있는 점수높은 교수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수 밖에 없는 구조인거같아 안타갑습니다. 분야 막론하고 JCR 5이내 논문 없이 교수 임용되신분들 정말 많을껍니다...SPK니 해박이니 아무리 타이틀 가져다 붙여봐야 결국 대학평가는 연구실적이 중요합니다. 그 좋은 연구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SPK 그리고 해박에서 JCR 5프로 이내 논문 못써가지고 오면 정말 창피해야하는 거죠...환경 핑계도 못댑니다. 이름값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거죠.
예)
1후보자: JCR 5프로 이내 2개, JCR 25~50프로 정도 5개
2후보자: JCR 5프로 이내 0개, JCR 25~50프로 정도 20개

우리는 이걸 기억해야합니다.
논문을 다작하는 이유는 세계가 인정하는 연구성과를 내기위한 준비과정에 불가하다는것을요.

한평생 준비만하다가 은퇴하는 교수님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물론 정말 존경할만한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어느 방향이 오른방향인지는 알고 연구해야하지 않나 싶어 글을 씁니다.
본인만의 전문성, 그리고 무기를 만드세요. 무기없이 박사받으면,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것들은 온전히 제 철학이니 다른분들과 다를 순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

p.s. JCR 5이내의 논문을 쓰기까지 논문 다작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실적도 쌓이구요.
요지는 JCR 5이내에 도전하지않고 그냥 다작하는것에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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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9개

2023.11.24

안쓰는것보다는 난사가 낫기때문에 하는것.

쩌는 논문 누가 쓰기싫어함? 그게 맘대로 안되는걸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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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동의합니다. 하지만 줄어드는 밥그릇, 논문 갯수로 판가름하는 정량평가, 과학자들은 일단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언 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논문 쪼개내는 상황 등을 생각하면 변화는 멀게만 느껴지네요ㅜ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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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1후보자: JCR 5프로 이내 2개, JCR 25~50프로 정도 5개
2후보자: JCR 5프로 이내 0개, JCR 25~50프로 정도 20개

이미 중상위권 많은 학교에선 1 더 선호합니다.
승진 재임용 규정도 그렇게 바뀌고 있고요.
학교들 생각보다 영리합니다.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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