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사 1학기 밟고 있는 학생입니다. 석사님들, 박사님들이 보시기에 아직 고생안한 애가 저런 제목으로 어그로 끄냐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학부생부터 현시점까지 2년간 신생랩에서 학업을 이어왔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밤새서 공부도 해보고, 약먹으면서 연구도 했을만큼 나름 열정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동기는 없었죠.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소위 말하는 번아웃이 온거 같습니다. 아무것도 못할만큼의 무기력함과 연구실 나가는 것, 랩미팅 등으로 인한 압박감이 저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많이 와닿습니다. 이런걸 지도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저는 교수님과 이 연구실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선배님들은 어떤 동기, 연료, 목표를 가지시고 저보다도 더 힘들 생활을 견디시나요? 특히, 연구를 하면서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못느낀다면 이런 학계보다는 취업하는게 맞을까요? (저는 석사를 시작한 계기가 혹여나 나중에 박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거 같아서, 경험 측면으로 지원했습니다.)
지나가다 짧게라도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할거 같습니다. 쓰디쓴 조언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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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깐깐한 제임스 와트*
2023.10.29
저는 학부때 동기들이 술먹고 놀 때 공부해서 좋은 대학원에 왔습니다. 힘들 때마다 동기 친구들이 가질 수 없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겸손하게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학업을 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2023.10.29
2023.10.29
202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