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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그만둘 때 어느 정도로 얘기 하시나요?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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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명과학 전공 쪽이고 입학 후 꽤 시간도 지났는데 실험실을 그만둘까하는 고민이 있어 여기에 써봅니다.

휴학 없이 대학원에 진학해서 입학 후 2년 정도 연구실 생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뒤로 저의 프로젝트도 생기고 연구에 흥미를 느껴 열심히 실험이나 연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 1-2 년 간 지속적인 연구 안팎의 문제로 지금 연구에 거의 흥미가 없어진 상태 입니다.

연구에 흥미가 없다보니 출근은 하고 있지만 실험이나 연구에 실적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그에 비해서 잡무를 비롯한 일은 계속 쌓이는데 같이 할 연구원이나 후배도 없어 급하거나 해야 할 실험이 아니면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게 일상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 놓긴해서 논문을 마무리할
실험을 할 단계이긴 한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후속 연구에 치어서 마무리 실험도 못하고 이로인해 계속해서 일이 늘어지고 있는게 저도 문제라고 느끼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상태로 마무리 실험이라도 끝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지금까지 일이나 시간이 아깝다기 보다 흥미 없는 일을 붙들고 있어야 할 미래가 더 아깝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분명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공부가 좋아서, 연구가 하고 싶어서 진학 했는데 주위 다른 친구나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이렇게 까지 박사를 받아야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연구 분야나 실험실이 특정 될까봐 쓰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서로의 입장을 들으시면 교수님이나 실험실 입장에서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부분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연구를 하면서 일이 계속 늘어지는게 더 서로에게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연구실 그만 두고서 뭔가를 할 진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뭘 할 지 고민할 시간을 이제라도 가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곤 있습니다.

여기에 글 쓰다보니 어느 정도 정리는 됐는데, 문제는 이런 걸 교수님께 구구절절 말할 정이나 용기도 이젠 없어서 그냥 빠르게 끝내버리고 싶은데 혹시나 비슷한 고민을 가지시거나 그만 두신 분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의견을 여쭈어 보고 싶어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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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10.28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요?? 그래도 답이 없다면 그때 관두세요. 관두시고 할일이요? 의료쪽으로 가시는게 좋겠죠??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편입이요~ 전공도 딱이네여.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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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그래도 아까우니 연구실을 옮겨서 한번 더 해보는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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