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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연구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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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시작하기 전 부터 만난 애인이 있는데 얼마 전에 차였어요
이유는 둘 다 이제 더 맞추기 힘들고 자기도 준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정말 좋아했고 아직도 소중한 친구인데 연구가 힘들어지면서 서운하게 했던 것 같아요
이제 내 인생에 이런 사람은 다시 못만 날 것 같고 시간도 없고..

통보 받은 후 다시 오피스에 돌아와서 미팅 준비 중인데
어딘가 붕 뜬 기분에 이틀 동안 시간만 잡아먹었습니다
앞으로 더 힘들고 긴 시간이 될 텐데 목표를 잃은 느낌입니다
이제부터 미친듯이 달려야 하는데...

제가 좋아서 시작한 연구이기도 하지만 그 친구와의 미래를 그리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작했던 부분도 없지 않아서요
응당 이럴수록 더 연구에 집중해서 잊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졸업도 불투명하고 앞으로도 장거리 마라톤이 남았는데 이걸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있을 때 잘해줄걸- 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노력도 해보고 잡기도 해봤지만 그 친구가 워낙 단호하고.. 분명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을 금방 만날 수 있음을 알기에 포기합니다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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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3.10.18

힘들수록 서로를 응원해줘야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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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학위.마무리까지 얼마나 남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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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너무 조급해하진 마십시오. 대학원을 간 이상 삶에서 연구는 분명 우선순위가 높겠지요. 그러나 우선순위에 휴식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지금 상태에 맞게 우선순위를 조율하고 그대로 지내면 그 이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휴식이 필요할 때 휴식을, 연구가 필요할 땐 연구를 지혜롭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떠나 보낸 빈 자리를 채우는 게 어렵고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별개로 말씀드리자면, 삶의 어느 한 부분은 정말이지 아무것도 안되는 시기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을겁니다. 제가 그런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언젠가 새로운 계절과, 새로운 사람들이 지나갈 것을 희망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곧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는 걸 보니 겨울이 올 듯 합니다. 그러나 겨울도 언젠가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여름이 그러했듯이? 그러니 희망이 있다고 믿고, 그것으로 이 시기를 넘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미래의 언젠가 과거가 되어버린 지금을 돌아보며, 힘들었으나 지금은 괜찮다고 회상할 수 있을 겁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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