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고등학생 시절, '영어선생님이 자기 친구중에 풍차세워서 1개 세울때마다 억을 버는 사람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내 꿈은 에너지공학자야 라고 생각하며 장래희망 칸에도 에너지공학자라고 기입하며, 학과도 그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수능을 망해 에너지공학과가 있는 상위대학(한양, 인하 등)은 가지못하여 여러상황을 종합하여 집 앞 지거국 에너지공학과로 결정하였습니다.
막상 들어와보니 이 학교에서는 제가 관심있어 했던 신재생에너지는 거의 배우지 않는다 싶이 하였고, 관련 연구또한 전혀 없어 핑계를 대자면 자연스럽게 어중이떠중이 생활을 하다 졸업을 해버렸습니다
이제 취업준비를 해야 할 나이가 되고, 중소기업은 싫으니 두렵나봅니다 예전 꿈을 되돌아봅니다. 아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었는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막연하게 '하고싶다' 라는 생각만으로 방탕하게 생활하며 제대로 노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것도 아닌 버리지 생활을 하며 시간만 보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한숨쉬시다가도 제가 하고싶은 걸 하랍니다 대신 서울로 올라가게되면 경제적인 지원은 해주지 못한다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근처의 에너지공대(켄텍, 한전공대) 대학원을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전문지식이 없어 해보고싶은 연구도, 하고싶은 연구도, 연구실에서 뭘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저 막연하게 어떤 것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라면 해보고싶다라는 또 막연한 생각뿐입니다
주변사람들은 말합니다, 대학원 그냥 돈내면 받아준다고 하지만 걱정됩니다. 학부때 배웠던거는 당연히 수박 겉핥기식에 까먹었고, 명확한 하고싶은건 아직 없는 상태에 만약 면접때 무슨 말을 할 것 인가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 갔다가 개쪽만 당하고 돌아올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온 학교보다 상위학교기 때문이죠, 거기 다니는 학부생들은 물론 동기들 까지 제 수준보다 높은 사람일 겁니다 무섭습니다
꿈을향해 에너지공학과를 선택하고, 하향지원을 하여 수석입학을 하였지만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졸업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대학원 랩실 웹사이트를 돌아가며 흥미있는 곳을 찾아봐야할 까요 닥치고 기사자격증이나 따서 공돌이를 해야할까요 아무 사무직 넣어봐야할까요
만약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뒤쳐진 만큼 많이 배우려고 하고 혁신적인 생각들을 많이 해보고싶습니다 임기응변, 잔머리 쪽을 좋아하여 정말 전문지식이 갖춰진 상태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듭니다
제가 뭘 하면 좋을까요 선배님 후배님 친구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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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2023.09.25
지금 부족하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평생 부족한 상태로 남을겁니다. 진짜 부족해서 대학원에 들어가서도 안될 수준인지는 교수님이 판단하시겠죠. 개쪽을 당하더라도 어차피 다시 안 볼 사람들입니다. 물론 들어가서도 쉽진 않겠죠. 하지만 석사 2년 정도는 한번 버티며 경험해볼만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도전해보십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요.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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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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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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