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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대학원 생각중입니다 feat. 어릴적 꿈. 일기장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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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등학생 시절, '영어선생님이 자기 친구중에 풍차세워서 1개 세울때마다 억을 버는 사람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내 꿈은 에너지공학자야 라고 생각하며 장래희망 칸에도 에너지공학자라고 기입하며, 학과도 그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수능을 망해 에너지공학과가 있는 상위대학(한양, 인하 등)은 가지못하여 여러상황을 종합하여 집 앞 지거국 에너지공학과로 결정하였습니다.

막상 들어와보니 이 학교에서는 제가 관심있어 했던 신재생에너지는 거의 배우지 않는다 싶이 하였고, 관련 연구또한 전혀 없어
핑계를 대자면 자연스럽게 어중이떠중이 생활을 하다 졸업을 해버렸습니다

이제 취업준비를 해야 할 나이가 되고, 중소기업은 싫으니 두렵나봅니다
예전 꿈을 되돌아봅니다.
아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었는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막연하게 '하고싶다' 라는 생각만으로 방탕하게 생활하며
제대로 노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것도 아닌 버리지 생활을 하며 시간만 보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한숨쉬시다가도 제가 하고싶은 걸 하랍니다
대신 서울로 올라가게되면 경제적인 지원은 해주지 못한다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근처의 에너지공대(켄텍, 한전공대) 대학원을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전문지식이 없어 해보고싶은 연구도, 하고싶은 연구도, 연구실에서 뭘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저 막연하게 어떤 것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라면 해보고싶다라는 또 막연한 생각뿐입니다

주변사람들은 말합니다, 대학원 그냥 돈내면 받아준다고
하지만 걱정됩니다.
학부때 배웠던거는 당연히 수박 겉핥기식에 까먹었고, 명확한 하고싶은건 아직 없는 상태에 만약 면접때 무슨 말을 할 것 인가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
갔다가 개쪽만 당하고 돌아올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온 학교보다 상위학교기 때문이죠, 거기 다니는 학부생들은 물론 동기들 까지 제 수준보다 높은 사람일 겁니다 무섭습니다

꿈을향해 에너지공학과를 선택하고, 하향지원을 하여 수석입학을 하였지만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졸업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대학원 랩실 웹사이트를 돌아가며 흥미있는 곳을 찾아봐야할 까요
닥치고 기사자격증이나 따서 공돌이를 해야할까요
아무 사무직 넣어봐야할까요


만약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뒤쳐진 만큼 많이 배우려고 하고
혁신적인 생각들을 많이 해보고싶습니다
임기응변, 잔머리 쪽을 좋아하여 정말 전문지식이 갖춰진 상태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듭니다

제가 뭘 하면 좋을까요 선배님 후배님 친구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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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2023.09.25

지금 부족하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평생 부족한 상태로 남을겁니다. 진짜 부족해서 대학원에 들어가서도 안될 수준인지는 교수님이 판단하시겠죠. 개쪽을 당하더라도 어차피 다시 안 볼 사람들입니다. 물론 들어가서도 쉽진 않겠죠. 하지만 석사 2년 정도는 한번 버티며 경험해볼만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도전해보십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요.

대댓글 1개

2023.09.25

어차피 떨어지면 그때만 볼 사람 그렇네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네 감사합니다 더 알아보겠습니다.
기쁜 비트겐슈타인*

2023.09.25

고3 때야 뭘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대학 4년을 보냈는데도 고3 같은 소리를 하고 있네요.
에너지공학? 뭐 연구할 건데요? 풍력?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매스? 수소?

대댓글 2개

2023.09.25

대학때 배운게 암석공학 석유공학 리사이클링 광물학 쪽이라 말씀하신 풍력 태양광 등 분야는 경험해 본적 없는 분야네요.. 그래서 알아봐야하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2023.09.26

왜 이렇게 공격적임?

2023.09.25

하고싶은 말이많지만... 음 말씀하시는걸 보니 전남대or 전북대로 보이는데, 학점이 어떻게 되시나요?

대댓글 5개

2023.09.25

평균이라면 평균이라고 할 수 있는 전남대 3.4 입니다

2023.09.25

하고싶은 분야도 없고 학점도 요즘 시대에 3.4면 낮은편으로 보입니다. 석사 후 취업은 결국 학부 시절의 학점또한 어느정도 보게됩니다.
도피성으로 대학원을 가는것이라면 추천을 못드리겠네요. 뭘하면 좋을지를 대학4년이 지나가는 지금 이 커뮤니티에 물어본다는 자체가 참...
조금 더 생각해보세요 어떤 것을 하고싶은지

2023.09.25

네 포털에 학과 평균 학점이 나와있어서 평균보다 아주 살짝 높은거 알고 있습니다. 대학은 이미 졸업했다고 적어두었습니다
도피성으로 오셨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던 분/ 혹은 전혀 맞지않아 후회하고 있는 분들이나 이쪽 분야에 몸 담고 있으신 분들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023.09.25

평균학점보다 석차가 중요합니다.
이전 석사,박사 수료과정에서 도피성으로 진학해 후회하는경우를 더욱 본 입장에서 추천드리지 못하겠네요.
큰 틀만 잡고 어떤 분야를 할지 모르겠다면 원하는 학교의 학과 랩실들을 전부 찾아보면서 고민해보는게 나을거같네요

2023.09.25

감사합니다 예전에 석차를 때봤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지금 다시 때보니 석차가 사라져서.. 다음에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료분들이 많이 있었군요. 네 우선 결정전에 전부 찾아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똑똑한 마리 퀴리*

2023.09.25

그냥 끌리는 대로 뭐든 해보세요. 다만,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본인의 몫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여기서 물어보는것조차 무의미합니다. 개쪽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직접 가서 개쪽을 당하거나 안 당하거나 경험해보면 되는것 아닐까요.

대댓글 1개

2023.09.25

네 일단 잃을 것 없으니 부딪혀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3.09.25

"영어선생님이 자기 친구중에 풍차세워서 1개 세울때마다 억을 버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대전 K대 대학원 재학중이지만, 오기 전에 국내 에너지 대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인턴을 했습니다만...
위의 사례의 경우 대학원 역량이 전혀 필요가 없는 사업개발 역량으로 쇼부보는 분야입니다...

대학원은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 그에 따른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공부하는 공간이고요.
원하시는? 원하셨던 분야는 사업개발 분야라서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물론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있으면 도움은 되겠죠
예를 들면 가장 잘나가는 베리타스사의 풍력발전기 중에서 어느지역에 어떤 스펙의 풍력발전기를 선택해야 최고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지 등등...
최적화, 최적설계, 최적 전력계통 운용 분야가 맞겠네요 그럼

그치만 그거는 기술분야구요, 사업은 그렇게 최고의 스펙으로 설정되는게 아니라, 결국 돈과 시간의 싸움입니다.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자로 취직하시는 방향을 차라리 살펴보세요 중소기업이라도 가서 그 과정과 순서에 대해서 배우시고 본인이 사업을 차리는 방향으로 생각하셔야 원하시던 꿈에 가까워지는 방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댓글 2개

2023.09.25


간단하게 해당분야 지식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부지선정부터 시작해서 발전사업허가 및 해당 부지에 대한 지상권 설정, 풍력발전에 따른 민원은 없는지 구청이나 도청, 시관청 허가 받아야하고요, 허가가 나더라도 계통에 접속은 가능한지 확인도 해야합니다. 계통이 포화상태면 한전에서 인입거부를 하니까 계통 여유 및 전송선로나 변전소까지 어떻게 연결시킬지 계획도 짜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짠 계획들을 바탕으로 실제로 살 풍력발전기를 구매해야하고, 또 설치해야합니다. 해당 과정에 있어서도 어느 풍력발전기인지 어떤 회사의 제품을, 또 어떤 회사의 전선을 이용해서 연결할지 다 입찰제안서(IM) 뿌려서 입찰해야하고요

그렇게 해서 설치해서 뭐 운좋게 전기 한전에 판다고 칩시다. 그 이후에도 계속 O&M 해줘야하고, 법인도 만들었다 치면 법인세 및 의사결정도 하셔야하고, 주변에 사시는 분들의 민원도 체크해야하고 만약 돈빌려서 그렇게 지었다면 나온 전기료를 통해서 대금 갚아야 하겠죠

1억 번다고 생각하면 5천만원은 다 돌려줘야하는거에요 결국...
수중에 남는 5천만원은 사업 개발하고 기획한 것에 비하면 그렇게 썩 남는 장사는 아니죠...

왜 대기업들이 해당 사업에 안뛰어드는지 생각해보세요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그런거에요

무튼 그건 그거고 돈 많이 벌고 싶은 일을 하고 싶으신건데 적당히 그냥 그럼 석사하시고 연구개발직 가셔서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것도 저는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2023.09.25

긴 댓글 감사합니다
에너지공학자의 꿈을 가진 계기가 그 풍차 세우는 아저씨 이야기였던 거 맞습니다
지나가며 들은 이야기라 그 아저씨가 사업분지 연구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댓글로 말씀해주신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맞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자 흥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전직자의 이야기 정말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9.25

취업이 안 돼서 대학원에 오시는거면 그건 취업이 안되는 이유가 있다는 거고
결국 대학원 졸업 후에도 똑같은 이유가 발목을 잡아서 취업이 똑같이 어려울 겁니다.
보통은 학부에서 기본을 잘 마친 다음에 더 적극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가는게 대학원이죠.

그리고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남(=님)의 구구절절한 얘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또 "만약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뒤쳐진 만큼 많이 배울거다" 뭐 이런거도 제일 쉬운 말에 불과합니다.

제가 보기엔 "하고싶은 연구도, 연구실에서 뭘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은 회사, 대학원 두곳 다에서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게 가장 심각한 것 같고 이게 없으면 사실상 서류 탈락입니다.

인생이 어렵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으신 것 같으니 이제서라도 남들 다 하는 '노력'을 하셔서 원하는 바 이루길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3.09.25

네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취업 준비 시작을 하지 않은 것도 큽니다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아 두려운 것도 있습니다

남들 다 하는 노력이라 함은 무엇일까요
ncs준비? 각종 기사 자격증? 한국사 컴활 그런 것들일까요

죄송하지만 취업이 안되서는 이유가 아직 되질 않습니다 취업준비 시작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평범한 사람들 처럼 평범하게 준비해서 갈 수야 있긴 하겠습니다

2023.09.25

당신을 받아줄 연구실은 취업에 그닥 도움이 될 곳이 아닐 듯 합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취준하세요. 막연히 하고 싶어도 막상 하면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겁니다.

대댓글 1개

2023.09.25

맞는 말씀같네요. 제 수준을 알아 서울로 올라갈 생각은 없습니다 행복하세요

2023.09.25

3.4로 갈 순 있는지가 더 덛정거리 같습니다

2023.09.25

잔머리와 임기응변이 이 글에서조차 느껴져서 걱정이네요... 어릴때 풍차이야기든 학점을 자학하는 태도든 남들이 봤을 때는 어쩌란 말인가 싶습니다. 남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해주길 바랐나요....?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는 남이 알려주지 못합니다. 열심히 발품 팔아 연구실 찾으세요. 들어가기 위해 최선 다하시고 입시 실패든 들어가서 느끼는 벽이든 본인이 부족하다 느끼면 노력해서 채우세요. 그 과정에서 안맞다 싶으면 취준하세요. 역으로 취준 먼저 하는 것도 진로탐색의 방법이겠죠. 천성이 게으르고 거짓말에 능해 보입니다. 본인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보세요.

대댓글 3개

2023.09.25

진정성과 열정은 스펙을 뛰어넘는 요소입니다. 그건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고요. 교수와 면담 시 본인이 학문에 엄청난 열정이 있는데 연구실 경험이 하나도 없고 학점이 3.4라는게 설득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본인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정을 가져보세요. 필요하다면 본인 생각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도 시작할 수 있어야겠네요.

2023.09.25

네 맞습니다 그냥 혼자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통찰력이 대단한 분이세요
저는 자기합리화만 하는 똥멍청이입니다.

2023.09.25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9.26

댓글이 다들 날서있는데 저는 글쓴분 응원합니다 막연한 동경만으로 대학원을 오는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그랬으니까) 다만 지금의 선택이 졸업 후 막막함에 대한 도피성 선택이 아닌지 스스로 성찰을 좀 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작할때는 막연하게 했더라도 결국 학위과정을 하다보면 뭔가 이유를 찾아보긴 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버티기가 힘들거든요. 누군가에게 추천할 길은 아니지만 또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23.09.26

아직 학부 졸업한거면 살 날이 창창합니다..석사 2년 정도는 적성 탐구 기간으로 투자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9.26

에너지공학이면 기숙사도 있는 지스트도 좋습니다

2023.09.26

생각보다 대학원 별거없어요..
왜 도피를 이딴데로 오죠..?
많은 연구자님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제가 볼때 정말 많은 분들이 도피처로 대학원을 선택하지만
대학원은 도피처가 되지 못합니다.

여기는 좀더 깊게 연구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연구에 좀더 집중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회사 열심히 근무하다가
대학원에 교육을 보내줘서 공부하러 와 있는데요

제가 과거로 돌아가 글쓴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저는 민간 회사들로 도피를 하고싶네요

그쪽이 훨씬 페이나 대우나 정신건강이나 모든 면에서
월등히 좋습니다.

요즘 지거국도 삼성 현대 엘지 다 가죠..
전공에 가치를 구지 부여하여 거기로 도피하지 마시고
차라리 기업으로 취직으로 도피하시고
나중에 다시 필요하고 하고싶어지면 대학원을 다시한번 고민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게 지금 글쓴이입장에서 나와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학부 끝나도 아주 아주 젋은 청년일 뿐입니다.
돈없고 학교못가고 성공한 사업자들 이야기 한번쯤 들어보셨죠
부디 뭐든 중간에 포기하시지 말고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2023.09.27

댓글에서 왜저리들 화나있는지 모르겠네ㅋㅋ
다들 랩에서 연구만 하다 속에 화가 많이 쌓이신듯...

2023.09.30

에너지자원공학과 출신의 국내 모 대학 교수입니다.
신재생에너지를 희망하는 것같은데, 지원하면 되요. 도전조차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부딪히고 깨져도보며 성장하는 겁니다. 저도 아직도 그러고 있네요.
다만 학부와 대학원은 수업구조와 연구구조가 다르니, 관심있는 곳 연구실의 인턴을 지원하고 해보면서 더 파악하면 어떨까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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