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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소재 연구를 하고있는 통합과정 학생입니다. 졸업 후 교수도전, 정출연준비, 취업 등 진로고민 중 조언듣고싶습니다.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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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K에서 바이오 소재를 연구하는 통합과정 대학원생입니다.
대학원 들어오기 전에는 확고하게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졸업하고 미국대학 포닥1, 2년 후 교수임용 도전하고 아니면 정출연에 가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대학원 들어오고 보니 선배들이 거의 대기업 취업을 하시더라구요..그것도 바이오관련없는 삼전으로
이유를 물어보니 삼전과 같은 대기업연봉의 반밖에 안되는 교수, 정출연 연봉 등을 언급하시면서... 그리고 애초에 취업생각하시고 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선배들이 얘기한 교수연봉이 물론SPK교수연봉은 아니고 그냥저냥 대학교교수의 초봉정도인거 같긴하지만 기본급? 들었을때 너무 작긴해서 놀라긴했습니다.
대학원 입학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졸업하는 선배들이 거의 삼전으로 취직하는거 보고 제가 대학원 입학 전에 확고히 생각했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교수랑 정출연 들어가는것이 매우 힘든것 알고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한국 탑대학이 아닌 일반대학 지거국 정도 교수님의 초봉이 그렇게 낮은지??
2. 정출연이나 교수라는 직업이 삼전과 같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 좋은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3. 그래도 삼전 취직보단 교수임용되고 정출연에 가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아닌지?
4. 정출연 중 KIST가 인기있는 이유는 단지 서울이라는 점 때문인지? 아니면 연봉이 다른 정출연보다 높다던가 하는 이점이 있는지..?
물론 한국에서 바이오 연구가 인기없는 분야인거 알지만 전 이쪽분야 연구 계속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진짜로 한국에서 바이오붐이 일어날거라고 믿고있고요...
6년정도 연구한 전공분야를 아예버리고 삼전에 가서 반도체를 하는 것에 이점이 있을 정도로 대기업 취직이 매력적인지 궁금합니다.
같은 분야나 이미 졸업하신 박사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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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3.09.03

아마 대부분 논문 쓰는데 걸리는 시간+돈+노력보다 삼전가서 열심히 돈 모으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간 거겠죠. 포닥 가는 것도 웬만한 연구실 에이스 아니면 쉽지 않습니다.
1. 교수 초봉은 어디든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허, 기술이전, 컨설팅, 학회 초청 발표 등 부수입이 교수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연봉만으로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2. 직무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있어 자유도가 높지요. 안식년, 방학도 장점입니다. 물론 테뉴어 달기 전엔 미친듯이 일하면서 연구해야 합니다.
3. 당연히 어렵죠. 포닥을 몇 년하든 교수나 정출연 정규직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될 때까지 박봉으로 견디면서 열심히 논문 써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죠. 제 생각에 그걸 다 버티고 교수까지 된 사람은 보통 독기가 아닙니다. 거기다 자기가 꾸준히 논문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데, 평균적인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그런 자신감이 없죠.
4. KIST는 ETRI,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 같이 메이저 정출연 중 하나입니다. 연구비 규모도 제일 높은 편에 속하고, 선임/책임 연구원의 논문 실적이 매우 좋습니다. 연봉도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리냐 마냐는 본인 선택이고 저도 고민중이긴 합니다. 다만 바이오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랑 반도채 회사 연봉을 비교하면 좀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 가치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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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대학교수 기본급은 의대가 아닌 이상 국립대, 사립대 다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국립대도 기본급은 작아도 교연비를 포함하면 사립대랑 비슷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몇몇 유명 사립대 교수 기본급은 어마어마하지만 그래도 해외포닥 안 하고 대기업 들어간 fresh 박사와 해외에서 포닥 몇 년 하고 들어온 fresh 교수 연봉 비교해보면 대기업>>대학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직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위에 무심한 마리퀴리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출퇴근 자유도, 연구년 등등의 존재 이유와 (바이오 분야는 방학이 큰 의미가 없다는 거 잘 아실테지요..ㅎㅎ) 정년 보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KIST는 정출연 중 독보적으로 좋은 곳이라 (위치, 연구비 규모, 연구 실적, 연봉 등) 가장 인기가 좋지만,
정출연은 어떤 센터에 들어갔느냐에 따라 연구분야가 제한이 되기도 하므로 (소속된 센터의 목적에 벗어나는 연구는 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정출연에 계시던 분들이 대학으로 가는 경우는 많아도 대학에 계시다가 정출연에 가신 분이 많지 않기도 하죠.
연봉도 높다고는 하지만 대기업, 특히 반도체 분야랑 비교하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돈 때문에 고민이 되신다면 회사로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바이오 연구에 정말 뜻이 있고 이 분야에 뼈를 묻고 싶고, 또 후학을 양성하는데 뜻이 있다면 대학교수 지원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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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윗 글들이 맞고 하나만 덧붙이면 어차피 회사 취업을 맘 먹었으면 보통 우선순위는 전공살리기가 아닌 연봉입니다.
분야 상관없이 삼전에서 받아만 준다면 삼전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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