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전 유기물의 반응 원리가 궁금해서 유기합성 석사를 꿈꾸고 있는 학부 졸업생입니다.요즘 인공지능이 각 분야 일자리를 많이 대체하고 있고 앞으로 더 심해질거란 전망이 나오는 줄 압니다. 각종 연구분야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돌려서 해버리고 사람이 점점 필요 없어지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유기합성 석사를 달고 사회에 나와 r&d를 하고자 할때 컴퓨터가 일자리를 가져가서 to가 없는 상황이 돼버리진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물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고 ai가 정확히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느냐는 미지수의 영역이지만 지금 업계와 학계에서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지는 않는지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뜬금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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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산만한 피에르 페르마
IF : 1
2023.07.16
투자자나 사업가가 아닌이상 학생입장에서는 살펴볼 필요는 없긴합니다. 교수님들은 항상 수요가 있는 연구를 하시니 좋은 연구실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5년 10년을 보고 연규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런 움직임은 90년대부터 꾸준히 있어왔고 최근에도 많은 사람들이 활발히 연구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산업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결과는 크게 없다고 봅니다. 특히 화학실험의 경우 수율, 선택성 등이 사람 손을 많이 타 학습에 적절한 데이터가 타 분야에 비해 매우 부족한 것도 그런 이유들 중 하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논의를 떠나 머지않은 미래에 유기합성 관련 모든 업무들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 하더라도, 실제 유기합성 관련 업무를 수행해 봤는지에 관한 경험이 있는 지가 중요한 겁니다. 회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요. 애당초 유기합성이라는 업무 특성상 4-50대까지 하기엔 체력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그전부터 대체되지 않기 위해 다른 공부도 병행하시면서 계속 자기 계발해야 할 겁니다. 유기합성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든요.
mplc가 개발되어 컬럼을 대신하는것처럼 합성을 돕는 기계들이 늘고 실제로 합성결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도 많이 개발되었고 정확도도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합성이란게 모두 이론대로 되지는 않고 언제든지 변수가 발생합니다. 유기합성 실험을 하다보면 깨닫지만 반응을 거는게 실력이 아니라(물론 손은 타지만) 그 이후로 어떻게 work up하고 정제하고 끄집어 내는지가 실력입니다. 결국 기계가 도울 수는 있지만 사람이 실험해야합니다.
인공지능도 발달되면 더욱 생각지도 못한 합성할 거리가 늘테고 유기합성자들이 할 일은 많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제 식견입니다.) 다만 윗분 말대로 테크니션으로 끝까지 살아남기에는 신체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박사학위를 받던 화사에서 경력을 쌓아 좀 개발 직무로 올라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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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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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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