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서 대학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미국 기업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입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우연히 미국 취업이라는 진로를 정하고 지금 벌써 풀타임으로만 두번째 직장에 다니는데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점이 많아서 다른분들에게 정보가 될수 있을까 싶어 용기를 내서 글을 써봅니다
우선 제가 유학을 가면서는 교수가 목표였습니다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게 된건 아는 한국인 선배가 교수가 될것이니 커리어페어도 가지 않겠다는 저를 설득에 설득을 해서 가게 되었고 그 뒤로 인턴 등을 거치면서 미국 기업문화, 대우, 함께일하는 실력자들에게 반해서 그뒤로는 쭉 미국기업취업을 목표로 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점을 꼽자면 1. 연봉, 워라밸 2. 자유로운 이직 3. 자유로운 기업 문화 4.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어마어마한 실력자들과 함께 일함 5. 개인적인 성장을 추구할수 있는 환경 이정도입니다
그리고 미국 기업 하면 흔히 오해를 하시는것 같아 그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보겠습니다 1. 기업을 가면 관리자로 승진헤야하고 나이차고 승진밀리면 해고다? - 미국 기업의 경우 사실이 아닙니다 제 현재 직장에 나이 70대에 엔지니어로 일하신분 두분이나 있습니다 건강하고 의지만 있다면 아니들어서도 실무자로 충분히 일합니다 2. 미국기업은 해고가 잦아서 안정성이 떨어진다? -해고가 빈번한건 맞습니다. 그런데 해고가 되도 재취업이 금방 되고 이직도 정말 많습니다 제 학교 친구들도 졸업후 5년 안에 이직 한번들은 거의 다 했습니다 지난 일년간 제가 아는 좁은 범위의 사람들 중에서도 이직자가 6명입니다 그만큼 이직이 잦고 해고를 당해도 재취업을 정말 잘합니다 기업 개개의 안정성은 떨어져도 튼튼한 노동시장으로 직업안정성은 높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평생동안 회사 15번 옮기싱 분도 있습니다 3. 미국 기업은 스트레스가 심하고 일을 엄청 빡세게 시킨다? -이건 회사 바이 회사이지만 제가 느끼기엔 오히려 굉장히 릴렉스 돼 있습니다 물론 릴랙스 되어 있다고 해서 일을 대츙하는건 아니고 자신의 일에 관해서는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지만 심하게 압박을 주고 기업 문화가 숨막히고 그런것은 전혀 없습니다 4. 기업에 가면 시키는 일만 하고 수동적으로 살아야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기업이 내 지식을 보고 고용한것이니 그 의무를 다 해줘야 하지만 기업은 최대한 자율성을 주고 직원들의 창의력과 연구력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수동적이고 시키는대로만 하는 기업으로 운영됐으면 미국의 기업들이 이런 혁신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내 직업이 최고다 이런전 전혀 아니고요 미국 기업의 처우와 직업적 보람이 큰데 많은 한국인 선후배 동기들이 너무 기업취업에 관심이 없고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인턴한번 해보지 않고 그 기회를 그냥 닫아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 봤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회사원에대한 좀 부정적 이미지? 같은 것들이 영향을 주는 것 같은데 미국 테크 기업에 다니면서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못본것 같아요 다들 굉장히 만족하고요 중국 인도 포함 수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기업의 이러한 이점에 대한 정보교류가 잘돼있고 취업을 목표로 유학오고 실제로 거기에 맞춰 많이 공부를 하는데 한국인은 너무 정보교류가 안돼있는것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제생각엔 교수도 좋지만 너무 한가지만 목표로 준비하기보다는 미국 인더스트리도 고려하면서 유학을 하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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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3.07.15
혹시 CS/AI 분야 외의 다른 이공계 분야에서도 그런 문화가 마찬가지일까요?? 곧 유학나갈 예정인데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분야에 속하는 기계공학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기계공학에서도 인공지능을 접목하거나 제어, 로보틱스 등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제 분야는 그쪽과는 거리가 멀어서요..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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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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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