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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대학원 진로 선택과 관련된 질문드립니다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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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학부는 지거국을 졸업하고 통계학 석사 취득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학위 취득의 목적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무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고, 필요하다면 일찍이 박사 유학을 준비할 생각도 있습니다. 박사 역시 교수 임용보다는 해외 취업이나, 국내 기관 취업이 목표입니다.

현재 상황은 성균관대 통계대학원에 합격한 상태이고 자대 면접과 교수님 컨택 최종 결정을 앞둔 상태입니다.

성대 통계대학원은 사전컨택의 형태가 없고, 1학기를 보낸 이후 지도교수님을 결정하게 되는 방식이라 합격 외에는 제가 더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민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가는 역시나 지방때문에, 통계학 석사를 위해 성균관대로 진학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 고민이 됩니다. 고민이 되는 이유는,

1. 재정적 상황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자대에서 석사를 하는 것도 크게 여유로울 거란 확신은 없지만 본가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부담은 훨씬 덜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그런데도 성균관대학교로의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서울이라는 곳의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경험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해 볼 때 석사 후 바로 취업하기로 한다면 서울이 이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하지만 또한, 글의 서두에서 밝혀드린 것처럼 박사과정을 위해 유학을 준비하게 된다면 흔히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자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박사를 도전하는 것이 낫다고 전해 들어 고민이 됩니다.

번호를 붙여봄 직한 고민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적어놓고 보니 제 고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이곳 김박사넷을 포함해 정말 많은 관련 글을 여러 커뮤니티에서 읽어보면 대부분 저보다 수준 높은 역량을 갖추신 분들의 고민이기에, 저의 고민은 너무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객기를 부리는 것보다 저의 출신지에 남는 선택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정말 아직 저는 제가 무얼 하게 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모든 가능성을 겪어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공 공부와 관련 공모전과 프로젝트가 재밌어서 관련 직무를 목표로 삼게 됐고, 대학원 진학까지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부터 몇 년 앞을 두고 일을 결정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제가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떤 게 가장 나은 선택일까를 고민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다 보니 이렇게 애매한 위치에 놓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석사 생활을 해보지도 않고, 박사 유학을 목표로 대학원 생활을 선택하는 것도, 뾰족한 수도 없이 무작정 서울 생활을 강행하는 것도, 사실 모두 두렵다기보다는 진실로 제 가능 세계가 두 개라서 모두 체험해 보고 결정을 내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그러나, 제 능력도 상황도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일찍이 목표를 설정하고 위험을 감수해 가며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적다 보니 정말 답이 없는 질문 같습니다.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답변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떤 말씀이든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미 저희 학교 교수님과 다른 주변의 몇 분께 구구절절 상황을 늘어놓으며 상담을 부탁드렸고, 너무 감사하게도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셨는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렇기에 이 얄팍한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해당 글은 지우지 않고 계속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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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5.23

군대갔다오셨나요? 혹은 갈 필요 없으신가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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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제가 느끼기로는, 글의 늬앙스가 본인은 성대가 더 끌리시는것 같습니다.
딱 말씀드릴게요 성대가세요

도전해보기도 전에 뭘 그렇게 겁내세요 ㅎㅎ
스스로 할 수 있을거라 믿고 죽어라 해보세요
지거국 자대에서 석사하면 해외대학박사 가기 좋다는 말은 누가 했답니까?
조금 더 좋은 대학에 가는게 더 기회가 많을겁니다.
미국박사 갈생각 하는분이 쥐콩만한 나라에서 서울살까 본가살까 이걸로 고민하고 있습니까
미국가시면 서울-본가 거리는 그냥 옆동네거리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드셔도, 월급 받고 과외하면 어떻게든 생활 됩니다.
지나고나면 그정도 고생은 별거 아닐겁니다.

저도 그랬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에서 자라다보면
있지도 않은 천장을 만들어서 스스로 갖고있는 포텐을 가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장애물로 느껴지는것들 사실 다 별거 아닙니다. 깨버리면 됩니다.
대학원 진로를 선택한 이상, 조금이라도 더 커리어에 나을것 같은 선택을 하세요.
마지막으로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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