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국립대 전자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1학년 좋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학사경고를 받으면서 반수를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1학년 일부 과목(D,C 학점)을 재이수 하지않고 군대갓다와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3,4학년 학점을 4점대로 받으니 종합 평균 학점이 3.6정도 나오더라구요.
대학원에 가기에는 애매한 학점이고 그래서 그나마 학점을 덜 본다는 공기업 취업으로 진로를 틀었습니다. 공기업 입사시험을 10군데 정도 합격하고, 서울에 있는 모 공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의 업무 난이도도 낮을 뿐더러 보상도 적어 이게 내 수준인가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미련을 버리고 퇴근하고 책만 매년 100권 가량 2년간 무작정 읽었습니다. 느낀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좋아진 것 같은데 정작 사고력은 크게 늘어난거같지 않았습니다.
무작정 읽다보니 관심사는 요즘은 SW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전자과지만은 코딩을 잘 못합니다. 생각하는 능력이 딸리는지 반도체, 회로 과목으로 그나마 학점 커버하는 수준.
근데 chatgpt가 나오더니 제가 생각하는 간단한 기능들을 한글로 프롬프트상에 입력하니 간단한 코드들은 짜주더라구요. 흥미가 생겨서 더 많이 알수록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
도서관에서 자료구조,운용체제,리눅스,알고리즘,객체지향프로세스 같은 책들을 빌려다가 보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서 파이썬으로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해보니 이쪽분야에 좀 더 알아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론에 뻘소리가 길었는데 학벌,학점,경력도 애매한 제가 지금부터 어떤 준비나 경험들로 서울 소재 AI혹은 빅데이터 대학원에 갈 수 있을까요? 무식해서 질문이 적절한지 판단이 잘 안서지만 조언 좀 부탁드려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3.05.14
그리고 박사님들만에 개인적으로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머리는 선천적이라 후천적으로 나아질 수 없나요
IF : 2
2023.05.14
코딩 능력은 뻔한 말이지만 직접 코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향상됩니다. 코딩은 과학보다는 공학에 가까운 영역이기에 자연 법칙이 아닌 인간이 만든 툴과 체계를 활용하는 것이라, 많이 사용해보고 논리를 짜보고 자주 쓰이는 방법론과 도구를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3.05.14
2023.05.14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