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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대학원 바꾸세요.

온화한 제임스 맥스웰*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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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도 실험실 옮긴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써 글을 적습니다. 저는 학부생때 한번 석사때 한번 바꿨어요. 학부생때는 외국인 많은 실험실 싫고 분야도 맘에 안들어서 바꿨고 석사때는 실험실 체계가 너무 엉망, 실험실 맴버들의 실력이 별로라 바꿧어요. 제 석사때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석사때 미생물 분야에 부푼 마음을 안고 들어가요. 실험실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교수님의 인품이 너무 좋았고 돈도 많이주셧고 분야도 저랑 잘맞았어요. 실험실 인원도 포닥 2 박사 3 석사 저 포함 3명으로 인원도 딱 적당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실험실에 불신? 의문이 생긴 지점이 생기기 시작해요. 저는 3월달에 학기가 시작이지만 1월달에 실험실에 들어갔어요. 미리들어가면 아무래도 좋을 것 같아서. 근데 웃긴게 포닥분이 학기 시작전까지 실험실 도망갈 수 있으니 실험 알려주는건 조금만 알려주겠다고 하는거에요....솔직히 정떨어지더라구요....그렇더라도 이왕 들어왔는데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해서 배운것만이라도 복습했어요. 학기가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배울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런건 없었어요. 사수라는 개념이 없고 자기들 바쁘다는 이유로 내팽겨치더라구요. 기웃기웃 거려야 좀 알려주지 그 전까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무슨 유비가 제갈량 삼고초려하는것도 아니고....점점 실험실 체계가 개판인걸 알고. 그래도 참자참자하다가 결정적으로 제가 실험실을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옮긴 사건이 생겻어요. 큰 사건은 아니고 포닥분들하고 박사분들에게 무언가 실험 설계라던가 여러가지를 물어보면 동문서답하시더라구요. 심지어 본인 논문 실험주제였는데도 말이죠.....본인 논문 피규어에 넣을 실험인데도 불구하고 정확히 이 피규어가 무엇을 보여줄려고 하는지, 실험을 왜이렇게만 설계했는지, 이 실험에서 조건을 왜이렇게 잡았는지 등등 질문을 하면.....진짜 모르시더라구요.........이때 자취방 돌아오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였어요.....그래서 다음날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자퇴 후 영어 성적따서 서울대로 옮겼어요. 서울대에선 교수님이 6개월 인턴 해보고 랩사람들 말 들어보고 뽑으시겟다고 해서 알겠다고해서 갔어요. 다행히 뽑혔구요. 지금은 매우 만족합니다.

여러분도 아니다싶으면 그만 두세요.....그게 시간 챙기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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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4.30

너무 자만하시는거 아니에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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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2023.04.30

아니다 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나오는 게 답이긴 함.

근데 그것보다 연구가 잘 안되는 랩은 학생 일저자나 공동일저자이고 교수가 교신이나 공동교신인 논문이 몇 편 나오는지 검색해보면 한 시간이면 파악 가능한데, 본인 인생인데 그 한 시간을 안쓰고 들어가서 나중에 연구 잘 안돌아간다고 나오느니 마느니 하면 안됨. 논문 안나오는 거는 연구 안한다고 써붙인 거나 마찬가지인데.. 일단 연구 하고 싶어 대학원 가면 최소한 그건 확인하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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