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국립대를 졸업하였으며 전공은 건축구조이고 학부졸업후 바로 대학원을 진학하려했으나 불합격 후 취업하여 이제 일년째 회사재직중입니다.
대학원에 가고싶은이유는 공부를 더 하며 구조에서 제가 하고싶어하는 분야를 더 깊이있게 찾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지방국립대를 나온것에서 제 학벌을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물론 학부를 더 쳐주고 대학원은 의미 없다 없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열심히 하지 못한 제 자신에게 조금 더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과 여러 미래를 생각했을때 석사학위가 있는게 더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서 진학하려 합니다.
형편상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 후로 일반대학원을 가기엔 무리가 있다 판단하여 야간대학이나 주말대학원을 갈 생각중이었는데
회사에서 단국대학 구조대학원을 간다하면 지원해줄 수 있다고 하여 단국대를 가려했으나 처음에 도전했던 고려대가 계속 눈에 밟혀 고민중입니다...
저는 석사를 취득후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사 또한 할 생각이 있고(박사를 하게된다면 회사를 그만둘 생각입니다) 서른 중반 즈음 기술사를 취득할 목표 또한 있습니다.
단국대는 구조분야에선 괜찮다는 이야기를 회사다니며 많이 들었고 교수님들도 좋으신 분들이 많다고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단국대를 많이 가시기도하고 그러다보니 이게 객관적인 정보인지 알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학비는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따로 안들고, 토요일 수업이고 2년 다닌 후 회사를 1년 더 다녀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고려대는 평일 야간이고 2년 반이며 주 2회 수업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학비 또한 생각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인데 600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걸리는것이 교수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박사생각이 있다보니 고민이 되는데 교수님 정년이 3-4년 정도 남았다고 알고잇습니다. 만약 고대를 진학하게 된다면 석사취득후 박사는 고대의 다른 교수님 랩실을 가야하는건가요? 아무래도 이도저도 아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요/.?
제가 건강이 좋지 못해 평생 회사만을 다니며 돈을 벌기엔 무리가 있다 생각하여 석박사를 취득후 기술사를 따고 나서 모교 초청교수나 시간강사로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은 어떤 선택을 추천하시나요?
제 스펙으로 교수는 꿈도 꾸지 마라 하실 수 있지만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 해볼 생각입니다.
단국대과 고려대 중 어디 대학원을 가야 여러모로 도움이 더 많이 된다고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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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3.08.03
저는 건축구조전공 일반대학원에 재학중이지만, 파트타임의 경우에는 단국대, 고려대에 모두 좋은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파트타임은 연구비 펀딩이 따로 없으니 고려대로 대학원을 진학하시면 등록금을 내야될텐데 박사까지 생각하는 경우에는 그 등록금이 만만치 않습니다(물론 일반대학원 학생들이 받는 연구비의 형태는 아니지만 교수님과 같이 무슨 일을 하신다면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석사과정 이후 교수님이 정년 퇴임을 앞두고 계신 경우에는 박사과정 학생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박사과정을 졸업할 수 있는 학생까지만 받고 이후에는 안받으실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에 박사과정을 진학하실 경우에는 교수님이 은퇴가 많이 남지 않으셨다면 고려대에서 고려대에서 가더라도 지도교수는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아니면 고려대학교가 아닌 박사과정은 타대학 진학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기술사를 취득하고 나서 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전업강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강의는 석박사 학위, 기술사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파트타임의 경우에는 연구를 주로 하는 커리큘럼이 아니라 수업중심 커리큘럼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도교수를 선택하고 무언가를 배우는 입장이라면 건축구조 안에서도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를 주 관심분야로 연구하고 있는 교수님이 있는 학교로 가는 것이 어떨까요?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