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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 건 가요?

무기력한 헤르만 헤세*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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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험 차원에서 학부연구생 중입니다.
대학원의 끔찍함을 풍문으로만 들었는데 직접 두눈으로 보니
끔찍하더라고요. 있었던 일을 일부 열거할게요.

1. 대학원생 월급 두세달 이상 밀림,
해외 학회는 사비 지출해서 다녀옴.
그 사비 대학원생들 줄 순 없나?

2. 행정, 급여, bk, 실적 정리 등 모두 대학원생에게 짬처리
짬처리 하느라 밤도 새더라.
또 무슨 실적때문인지 출퇴근 자율이라면서 긴장하며
밤새는 형들...

3. 전자제품 오래되고 낡음. 분명 들어오기 전에 장비 좋다고
하셨는데 프린트가 1~2일 뒤에 나옴.


제가 느끼는 감정이 당연한 걸까요?
대학원 진학을 염두하고 학부연구생을 시키는 거라고 하시는데
마음 같아선 빨리 도망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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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후회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3.04.12

잘 생각하셨습니다. 런

2023.04.12

일찌감치 그만두는 게 차라리 나으실 수도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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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저희 연구실도 배울 점 많고 인성 좋은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분위기 돈독하고, 돈도 적당히 주는데 2번에 해당돼서 자퇴생이 많습니다
결국 학위를 온 건 연구자로서 성장하기 위함인데 그게 이뤄지기 힘든 환경이에요. 평일에는 서류 및 PPT 작업만 하느라 11시 퇴근하고 연구라 부를 수 있는 건 퇴근 이후나 주말에 하고 있으니 주객 전도된 상황에 끊임없이 회의감이 들거든요. 논문은 과제 실적 건수만 채우느라 좋은 아이디어 다듬어서 좋은 학회에 낼 기회도 많이 잃습니다.
그런 작업들이 어지간한 연구실에서 어느 정도 대학원생 몫이긴 한데 그것 때문에 밤도 새고 연구도 못 할 정도라 생각 들면 다른 곳 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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