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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를 하고 싶어요 지금말고요

2023.03.05

9

2597

박사를 하고 싶어요
그런데 학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단순 흥미때문이에요...
논문을 읽으면 정말 짜릿하고 즐겁습니다
두근거리고 설레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빨리 취업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가정이 많이...평화롭지가 않아서
인데요 솔직히 버티기가 힘듭니다
우울증과 공황을 얻어서 가족과 더 있다가 죽을 것 같습니다.

교수가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할듯하고
박사이후라면 나이는 먹을대로 먹어서
취업이 될지 걱정입니다

돈을 모아서 나중에 중년이 되고
그때 박사과정을 밟아도 대학원에서 받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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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3.03.05

가능은 한데 박사 학위를 하는 메리트가 별로 없거나 리스크가 클 수 있죠.
기존 커리어를 포기하고 학위를 하게 되니까요.
회사나 업무에 따라서는 파트 박사 등도 가능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 때 가서 상황을 봐야 합니다.
지금 무조건 어떻다 말할 수는 없음.
나중에 의지만 있으면 어떻게든 가능은 할테니 현재 최선의
선택을 하시면 되겠네요.

별개로 괜찮은 연구실 들어가면 집 나와서 혼자 학위과정 할만 합니다.
등록금이 없거나 저렴한 학교에서 인건비 잘 주는 연구실 찾아보세요.

IF : 1

2023.03.05

배움에도 때가 있습니다.
학위과정 중에도 충분히 독립 가능하실거에요. 좀 더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과기원 위주로 연구실 찾아보시죠.
또한 대학원 학자금과 생활비도 모두 매우 낮은 금리로 장학재단에서 대출이 나옵니다. 박사 졸업 후 취업해서 갚을 수 있을 정도로 상환도 늦게해도 되고요.
근데 인문계열은 아니시죠? 인문계열이면 그냥 취업 추천드립니다.

IF : 5

2023.03.05

논문 읽는게 연구의 전부가 아니예요.
내가 선택하지 못할 것 같은 일에 대한 환상때문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니, 연구생이라던지 해서 경험은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2023.03.06

논문 읽는 취미는 취미로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2023.03.06

취미로 즐기세요. 나중에 박사 도전 하셔도 늦지 않을듯 합니다.

2023.03.06

논문 읽는게 즐겁고 단순 흥미로 박사를 하고자하는거라면 그냥 취미로 논문을 읽는걸 추천합니다. 흔히 하는 비유지만, 게임하는걸 좋아한다고 프로게이머의 생활이 즐거운것은 아니거든요. 거기에 논문 읽는것은 박사학위의 진짜로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만약 논문을 읽는데, 그냥 즐거운것을 넘어서, ~~방법으로 실험했는데 그보다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 혹은 ~~ 방법으로 실험했는데 ~~ 게도 해보면 재밌을거 같은데? ~~방법으로 실험했는데, 결론이 좀 이상하네, ~~ 해석이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박사학위 진학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보다, 논문에서 주장하는 핵심적인 실험 구성 및 논리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나만의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 몇십배는 중요합니다. 논문 읽는게 재밌다는게, 그냥 수동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것으로부터 오는거라면, 생각하시는 것과 박사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2023.03.06

지금 박사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건 가족과 관련된 현 상황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인 것 아닌가요? 마치 시험 직전에 책상정리가 가장 재미있듯이요. 지금 님에게 가장 중요한거는 뭐가 됐든간에 가족으로부터 독립하는거지, 박사를 하고말고를 따질 때가 아닌거같아요. 독립하고 가족으로부터 얻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고 난 이후엔 그 당시 도피처로 이용하곤 했던 박사라는 꿈이 사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일 수도 있어요. 목숨걸고 독립하시고, 자유로워지셔야 합니다. 그다음의 인생에 대한 판단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았어요!!
뻔뻔한 요하네스 케플러*

2023.03.06

어떤 논문을 읽으셨나요? 짜릿하다니...

2023.03.06

세월이 지나 보니 공부라는 것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더군요. 그게 어머니든 배우자든 자식들이든 결국 내가 공부하는 동안 누군가는 희생을 하고 있습니다..

박사 공부...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면 저는 미련 갖지 마시길 권면드립니다.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공부하느라 배우자랑 애들 챙기지 못해서 애들 다 크고 나중에 후회하는 분들 여럿 봤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나의 박사 공부가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학문이라는 것은 진리 추구입니다. 발견한 진리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이지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로 내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면 그것보다 더한 아이러니가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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