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사를 왜 하시려는지를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박사 취득 후에 교사를 그만두고 ai나 cs 연구자로 취업을 하실 계획이신건지, 아니면 여태까지 해온 것 처럼 교육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을 병행하는 교육전문가가 목표이신건지를 분명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대학원은 공부보단 연구를 하는 곳이라 (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레 공부가 되지만, 그건 학부 공부와는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전공 기초가 부실하면 따라가기 매우 어렵고, 졸업하고도 부실한 기초에 생긴 구멍은 다 메꿔지지 않아요. 목표가 CS쪽 지식을 배우고싶다는거면 사실 대학원보단 학부 교육이 목표에 더 부합해요. 반면, 연구자로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박사를 다는것이라면 대학원이 맞는 코스에요. 그러나, 말씀드린 것 처럼 대학원에 입학해서 부족한 기초를 메우는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요. 특히 가정이 있으시거나 하다못해 이성친구라도 있다면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 주제에 있어서도 AI나 CS쪽으로 얼마나 공부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학부 기초가 튼튼해야 분야를 보는 힘이 생겨요.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AI나 CS로 진학해서 뭘 전공해야 할지 감 잡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와요. 일례로, 포스텍 CS에 컴퓨터 비전 랩실을 운영하고 계신 백승환 교수님은 CS도 탄탄하시지만 물리쪽 백그라운드가 어마어마해요. 그런 곳은 컴퓨터 공학 전공이란 생각으로 입학하시면 실상은 물리학과스러운 연구분야로 인해서 적응하기 어려울거에요. 실제로 나노 공정 해서 레이저 쏴서 광학실험까지 하시거든요. 박사과정을 왜 가려고 하시는건지, 어떤 분야를 하시고 싶으신건지 깊이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이고, 합격 가능성은 그 뒤에 논해도 될 것 같습니다.
2026.02.14
대댓글 3개
2026.02.14
대댓글 1개
2026.02.14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