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똑똑한거와 좋은 논문을 내는건 다르다. 완전히 상관관계가 없는건 아닌데 솔직히 운이 더 중요한것같음.
4. 좋은 연구자와 나쁜 연구자를 나누는 기준은 머리속의 지식양과 짬이다. 사실 실험적인 테크닉은 어느정도 짬이 쌓이면 커버가 가믕함.
5. 세상에 100%완벽한 실험실은 없다. 즉 어딜가든 다 장단점이 존재
6. 왠만하면 석박통합 비추. 뭐 어쩔 수 없거나 진짜 하고싶다면 말리지는 않는데 나는 일단 비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뭔가 석사 박사 따로 차근차근했을 때 더 배우는게 많은 느낌?이여서
7. 영어 공부 짬내서 하자. 논문 읽는데도 도움 많이 되고 그리고 영어 잘해두면 선탹의 폭이 넓어짐. 유학도 준비할 수 있고.
8. 다른건 몰라도 성과 별로인 랩이나 외국인 많은 랩은 필히 거르자. 뭐 왜냐고 물어본다면 체험해보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둘다 경험해봤지만 이 두 종류의 랩은........ㅠㅠ
9. 교수님도 모르는거 많다. 혼자 공부하고 자료 찾아가는 습관 들여야함.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부때처럼 교수님이 하나하나 알려주거나 가이드 해주는건 불가능.
10. 아니다 싶으면 아닌거다. 진짜 곰곰히 3번 정도 생각했을때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나가자. 어차피 그동안 열심히 했다면 충분히 다른 랩으로 옮겼을 때 큰 도움이 돠고 적응하는데도 얼마 안걸림.
11. 지금 대학원 생활이 할만하다면 뭔가 잘못 되고 있는거다. 진짜 석사때부터 박사하는 지금까지 편안했던 적이 손에 꼽히는 것 같아. 일을 하면 할수록 줄어드는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느낌임.
12. 다른건 몰라도 잠만큼은 푹 자자. 진짜 수면부족은 다음날을 망치는 지름길. 더 나아가 건강 망가지는 지름길. 석사만 하더라도 잠 부족하면 1년안에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봐서 잠만큼은 푹 자자.
13. 실험실 스트레스의 70%는 인간관계 나머지는 실험에 관한 것이거나 기타 진짜 다양한 사람들이 대학원에 입학함. 진짜 실험실 컴퓨터로 애니보는 인간부터 석사1년차 학생이 자기가 포닥보다 잘한다고 포닥한테 대드는 애까지 아주 다양하게 봤고 그런 문제로 실험실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봤음.
14. 야매와 노하우가 꼭 나쁜것은 아니더라. 소위 정석충이라고 진짜 딱딱딱 FM대로 하길 원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의 실험스타일 존중해. 근데 야매 또는 노하우써서 실험이 많게는 1일 2일이 단축되는 경우도 봤고 더 실험 결과값이 잘 나오는 경우도 봤어. 그리고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경우도 봤고.
15. 젊은 교수라고 다 좋은 거 아니더라. 가끔 젊은 교수님들 좋아하는 학부생들이 많더라고. 근데 젊은 교수라고 다 실력있고 꼰대 아니고 학생들 편의 봐주는건 아니더라.
16. 실험실 인원이 부탁하는거 안내키면 거절하자. 진짜 잘못하다가 그 사람의 잡일 노예가 될 수 있음....세상엔 생각보다 염치 없는 인간들이 많음....
17. 생각보다 꼼꼼하게 실험 하는 대학원생들 적다. 진짜 심한 경우엔 자기가 하는 실험 목적과 의미, 각 단계마다 하는 이유 결과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모르고 시키니까 기계처럼 하는 대학원생들 많음. 특히 석사때 테크닉적인 부분 알려준다고 위의 사수분들이 급한 마음에 걍 protocol만 띡주고 알려주는데 반드시 실험 끝나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모르는 부분은 질문해서 꼼꼼하게 정리해야 함. 진짜 심한 경우는 박사 1년차인데 PCR에 buffer도 안넣고 왜 pcr이 안될까라고 하는 인간도 봄. 진짜 실화임....
18. 대학원도 학벌주의 있다... 물론 지방대에 진짜 유명한 인기랩(ex 최영기 교수님)은 모르겟지만 학교이름 학부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중요함.
19. 대한민국 석박생들중에 상당수는 그냥 온 경우다. 진짜 많은 경우가 걍 취준생하기 싫어서, 그냥 석사 박사 달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 같아서 오는 경우 많이봄..즉 학문적 뜻이 있어서 대학원 가는 경우 생각보다 못봤음.
20. 생각보다 논문 구글 번역기 돌려서 보는 학생들 많음. 심지어 박사가....이러는 경우도 많이 봤어....가끔.전문 용어라던가 단어 몇개정도는 ㅇㅋ인데 단락 전체를 번역기 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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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3.02.12
학부생인데 지금까지 번역기 돌렸.... 하여튼 글 잘봤습니다..👍
넉살좋은 척척박사*
2023.02.13
3. 똑똑하면 좋은 논문 냅니다. 여러 부수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아서 내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할 수 있지만 포텐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운으로 좋은 논문 내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4. 좋은 연구자에 대한 정의는 워낙 천차만별이기에 단순 지식량과 경험으로만 판단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갖고 있는 지식을 잘 활용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 단순 축적된 지식이 많은 연구자 보다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11. 할만하다고 느끼는게 잘못되었다기 보다 그만큼 연구실 생활/업무에 익숙해졌으니, 추가적으로 본인 역량을 기르기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조언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14. 어떤 실험인진 모르겠으나 야매나 편법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그걸 권장하는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작성자의 말뜻을 어느정도 이해하긴 하나 입문자나 실력이 올라오지 못한 박사과정들한테도 적합한 조언은 아님.
20. 구글 번역기 돌려서 읽는건 딱히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번역 결과를 맹신하고 거기에만 의존하는건 문제가 되겠지만. 오히려 혼자 의미 파악 잘못한 상태로 넘어가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작성자 분은 아마 번역기로 읽는걸 습관화 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적으신 거겠죠?
2023.02.12
2023.02.13
대댓글 7개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