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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 박사 연구 방향성에 대한 고민

침착한 마키아벨리*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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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학 에너지 소재 관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입학 전 부터 최근 임용 트렌드나 분야, 현직의 세대 교체 시기 등 나름대로의 객관적인 지표를 정해서 테뉴어 트랙 교수를 꿈꾸고 학위과정을 선택하여 얼마 전에 학위를 받게 되었는데요.

박사 학위를 받으면 어느정도 종식될 것 같았던 고민이 아직도 지속되어 선배님들에게 고견 여쭙고자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연구실은 소위 말해 양산형 논문은 굉장히 많이 나오는 연구실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제 성향은 심도 있고 임팩트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하였고요.
덕분에 학위 과정 동안의 실적은 다른 동기들에 비해 편수 자체로는 많이 떨어집니다.

동기들은 디펜스 끝난 직후 기준 SCIE 6~8 편 정도이고 제 실적은 4 편입니다.
다행히도 제 성향대로 저희 연구실에서 통상 하던 연구 보다는 심도 있는 결과를 내어 IF 총합 60 정도의 실적을 내었는데요.

목표는 결국 테뉴어 트랙 교수인 점을 고려하였을 때, 어느정도의 편수만을 위한 심플한 연구도 필요할 것 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이미 연구실 선배들 중 임용되신 분들이 있어 대표 실적과 더불어 연구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는 편수도 중요하다는 조언들을 많이 받고는 있는데, 막상 실험을 하다보면 조금만 더 파고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오래 붙잡고 있다보면 금방 시간이 흘러버리네요.

진정한 연구자라면 저와 같은 자세 또한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험을 하면서 그 주제에 대해 빠르게 핵심을 캐치하고 논문화할 수 있는 순발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했었던 선배님들 혹은 현직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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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12.23

둘다 중요하지만 논문 수보단 질이 중요하고 현재 좋은 성과로 졸업하신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직을 지원한다고 했을 때 중요한 것은 독립된 연구자로 자질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해외포닥가서 학위 받은 교수님과 무관하게 짧은 기간동안 대표 논문 포함 2~3편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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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분야가 비슷하네요.
저는 디바이스 효율 찍는 연구실에서 학위를 받았고 해외포닥을 펀더멘탈한 분석 위주로 하는 연구실로 갔습니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어 박사지도교수님 없는 논문을 꽤 냈습니다.
한국식 높은 숫자 만들어내는 연구를 많이 싫어했는데 그 과정 중에 배운게 바뀐 환경에서는 꽤나 쓸모 있더군요.
포닥과정도 박사 때 한걸 반복하는게 아닌 새로운 걸 배우니 더 재밌었구요.

원하시는 심도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환경을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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