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석사 과정 입학해서 요즘 말하는 mz세대랑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mz세대에 해당되긴 하지만, 조금 저랑은 가치관이 다른 친구들이 있어서 연구실 생활할 때 조금 불편한 것들이 있더라고요. 성격이 달라서 그런거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큰행사(엠티, 학술행사 등)를 다녀오고 나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고, 그 때 느꼈던 불편한 마음들ㅇㅣ 마음 한 쪽에 담아둬서 너무 너무 불편합니다. 연구실 생활할 때도 '내가 프로 불편러?'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그건 또 아닌 것같고요. 제가 다음 학기가 마지막 학기이고, 최대한 감정들을 내려놓고 특히 그 분들과 안 부딪히는 방향으로 가고 싶은데요, 모두 후배들입니다. 처음엔 한 두개가 좀 거슬렸는데, 큰 행사 다녀오고 나서는 그냥 다 불편해졌어요.. 제가 왠만해서는 사람 잘 안 싫어지는데 이상하게 이번은 좀 ; 그들을 보는 것자체도 싫어졌습니다;;
제가 방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친화력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구를 너무 잘해서 카리스마 넘치게 똑부러지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요. 그래서 자꾸 누군가 하는 행동이 몹시 불편하고, 한 번씩은 저를 무시한다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이게 자격지심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럽니다.
그리고 그 분들 중에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네요.
'방장은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는데 당연한게 아닌가요?' -> 제 선배가 방장할 때 저는 이런 생각 가져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말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 갔습니다.
연구하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 알고 보니 커피 사고 리프레시 하러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한 두번이 아니라 매일 1시간 정도), 실험실이 특성상 그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자유로운지. 전 젊은 꼰대인가 봐요.
큰 행사에서 갑자기 잘 놀다가 갑자기 아프다며 쉽니다. -> 교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은 같이 보내다 갑자기 혼자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한지 아프다고 쉽니다. 누군 다 좋아서 다같이 생활했었나요;
등등등 연구실에 인원이 많아지다보니 다양한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들이 행동하는 걸 저는 또 왜 받아치고 있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쓰면서 웃습니다.
요약해서, 연구실에서 20명 가까이 같이 생활하는데, 그 중 싫은 인원이 2명 있습니다. 이 분들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제 자신도 싫고, 그냥 최대한 없는 사람 대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답답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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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2.07.09
교수님이 정하신 방침대로 하도록 하고 그거에 어긋나는거만 뭐라하신거라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연구실은 출퇴근이나 휴가, 중간에 쉬고오는것도 자유고 행사도 참여안해도 다들 뭐라안하셔서 사실 좀 낯설긴하네요
대댓글 1개
2022.07.09
저흰 점심 시간 외에 쉬고 오는 건 없어요. 갑자기 커피를 사러 매일 1시간씩 밖에 나가고, 출근 9시, 퇴근 6시 면 너무 직장인 아닌가요ㅜ
2022.07.09
'방장은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는데 당연한게 아닌가요?' ->
화나서 글을 이렇게 쓰신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 글처럼 평소 말하시면 욕 먹을 법함
물론 그걸 떠나서 후배가 저런 말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연구하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
장비 예약 시간대, 랩미팅, 등 중요한 일 +- 1시간 이외에 자리 비우는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중요한일 생기면 전화나 카톡하면 되지 않나요...
근데 쉰다고 연락까지 안받으면 문제 맞는듯
큰 행사에서 갑자기 잘 놀다가 갑자기 아프다며 쉽니다. ->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항상 빠지면 문제겠지만 10번 모여서 서너번 정도야 뭐...
대댓글 3개
2022.07.09
카톡은 화면 띄우기해서 보고 답장 안하는건 기본이고 전화도 심지어 안 받음.. 전화 관련해서는 우연히 본건데 일부러 안 받는걸 봤어요ㅋㅋㅋㅋㅋㄱㅋㅋㅋㄱㄱ 이정도면 진짜 무시하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말하는 것도 아깝다고 생각드네요
2022.08.06
그걸 직접 봤으니 더 싫어지겠네요 ㅋㅋㅋㅋㅋㅋ
음... 젊은 꼰대ㅋㅋㅋㅋ도 인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우선 그 두 분의 마인드가 굉장히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장이라도.... 석사 중이라고 하셨으니 동급인줄 알거에요
박사나 교수가 아니면 씨알도 안먹힐 것 같습니다
반학기 남으셨으니 철저히 무시하고 힘내세요
나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시 볼 사람도 아니에요 ㅋㅋㅋ)
2022.08.06
m 세대로서 z와 같은 카테고리에 묶인다는 게 극혐인 상황들을 많이 겪습니다.
저도 꼰대인가봐요~~~ 함께 힘내요
그런 애들 특은 일주면 짜증내거나 대충하거나 틱틱거려서 일 줄 때마다 눈치보게됨 ㅇㅇ 근데 많은 경우 여자였음
2022.07.0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니 한시간 잠시 어디 다녀오는 게 왜 문제가 되는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대댓글 3개
2022.07.09
내용상 말안하고 다녀오는거 같은데요... 일과시간엔 그래도 주변사람들한테 말하고 가야죠...
2022.07.09
말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연구실에 있다가 커피 마시러갈때 연구원분들 한명한명 붙잡고 저 커피 마시러 갑니다~이러고 가나요 ㅋㅋㅋ
쇠약한 데이비드 흄*
2022.07.09
그걸 왜 말하고 가야되나요.. 혹시 화장실갈때도 허락맡고 가시나
2022.07.09
이전에 연구실 밖에 많이 돌아다녀서 주변 실험실들끼리 말이 많았다고 선배들한테 들은 적이 있어서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간혹 '저 연구실은 연구 안하고 돌아다닌다. 할 일이 없나보다' 등, 제가 왜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쓰고 눈치 보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 선배들과 함께 있을 땐 갑자기 사라지거나 그런 것도 없었고, 심지어 사라지면 선배가 '**어디 갔었냐' 라고 물어봤었고요. (말 안 하고 가는 경우)
그리고 잘해도 욕 먹고 못해도 욕 먹는다->이건 후배랑 대화하다가 후배가 저한테 대놓고 한 말이예요. 이후 몇몇 선 넘는 말들 더 했는데 연구실 정리부터 시작해서 등등 상황에서 별로 말도 안하고 싶고 그냥 마음을 닫게 되더라고요.
최근 큰 행사 건으로 더 마음을 닫게 되어서 그냥 아무 일도 없이 졸업논문쓰다가 졸업만 잘하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2022.07.09
젊은 꼰대인듯. 그렇게 무조건 자리 앉아있으라 해야지 연구가 더 잘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셈?
쇠약한 데이비드 흄*
2022.07.09
꼰대 맞는거 같아요 반성하세요
2022.07.09
회사에서 업무시간내 stay체크를 하는것도 아닌 이상, 연구 활동을 하는 학생의 신분은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네요.. 다만 그 1시간 때문에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던지.. 하면 큰일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는 방식을 가져야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2022.07.09
네 반성하겠습니다ㅠ.ㅠ
2022.07.10
나도 꼰대 맞는데 님이 더 심한듯 ㅋㅋ 20명이면 대형랩인데 고작 한두명 거슬리는건 별 영향 없을텐데... 본인 놀고오면 본인 프로젝트 미뤄지는거고, 뭐 공동의 일에 지장만 없다면야
2022.07.10
본인 프로젝트에 영향주는게 아니면 신경 안쓰시는게 편하실 듯 합니다.
2022.07.11
와 20명.. 나름 대규모 랩실인데 랩장이면 저런 사소한 일말고도 신경쓰게 산더미일것 같은데요??
2022.08.18
20명 중에 2명 밖에 거슬리지 않다는건 꽤 괜찮은거 같아보이는데...ㅎㅎ
그리고 글을 보면서 쓰니가 책임감도 있고, 성실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잘 챙기는 그런 사람이란게 느껴짐.
특히나 교수님같은 관리자나 선배들이 좋아할 그런 사람일 것 같음.
근데, 그 2명이 쓰니나 타랩사람들의 생각과 기준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게 잘못되거나 틀린건 아니라고 봄.
다수의 행동방식과 다르더라도, 설령 그 방식이 보기에 예의가 없고, 얕은 생각으로 그저 눈앞에 있는 편함만 추구하는 등의 것이라도...
그 2명의 생각을 다수의 생각으로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봄.
2명 행동이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상황에서 말해보고, 안고쳐지면 결국 걔네들이 멍청한 거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지내는게 쓰니에게 좋을 것 같아서 적어봄.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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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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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2022.08.06
2022.08.06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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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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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2022.07.09
2022.07.09
2022.07.09
2022.07.09
2022.07.09
2022.07.09
2022.07.09
2022.07.10
2022.07.10
2022.07.11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