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K 공대 대학원 2년차 재학생입니다.
분야가 특이분야여서 정출연에 가는 것은 타분야에 비해 조금 수월한 편인데, 그 것을 제외하고는 갈만한 기업, 산업체가 없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고, 본인 분야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박사가 되고 싶었고 분야도 맞아서 공부도 대체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부를 하다가 한번씩 멘탈이 나가면 별 생각을 다하게 되는데... 이렇게 공부해서 결국 나중에 자리가 없으면 난 뭐하게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짧으면 하루 길면 보름은 정말 정신이 나가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 있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 고민을 어떻게 떨치고 집중할 수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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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2.06.10
과정중에는 다들 필자님처럼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죠.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도 그렇구요 ㅎㅎ..
그런 고민이 드는 것은 지극히 정상인거고, 그런 고민을 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긴장을 놓지 않고 계속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이런 종류의 고민이 떠오를 때마다 그 시간을 즐겼어요 ㅋㅋ
보통 운동을 하면서 그런 고민들이 떠오르고 운동을 하는 동시에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간만큼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저만의 시간이고, 그래서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내가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아서, 그래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게 정말 즐거운 순간이죠 ㅋㅋ
저는 저를 트레이닝 시키면서, 제가 바라던 목표대로 흘러가고, 그 목표를 이루었을 때! 그 때 엄청난 기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ㅋㅋ 성장하는 느낌이 이런거랄까? ㅋㅋㅋ
그 시간을 즐기세요, 고민하고 인내하고 행동해서 결과로 만드거져 헤헿
2022.06.11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하루하루를 저도 보내왔기에 큰 공감이 됩니다. 분야는 다르겠지만 작성자님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을 한두걸음쯤 먼저 지나온 사람으로서요.
저는 박사과정 시작부터 산업체 취업을 목표로 했었는데요, 막상 공부하다보니 취직하기엔 너무 마이너한 분야인거에요. 정출연은 그래도 나름 활발한 분야인데 산업체는 티오 자체가 안나더라구요. 박사는 더 바늘구멍인거.. 아시죠? ㅎㅎ 그래도 공부하는 동안은 재밌었거든요. 연구는 오히려 마이너할수록 제가 할게 많기도 하구요. 그래서 작성자분의 상황과 고민에 더 공감이됩니다. ㅎㅎ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기다림 끝에 가장 원하던 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제 전공 분야가 큰 메리트가 된 케이스에요. 흔히 박사 취업은 딱 맞는 자리가 적시에 나에게 내려오는 천운이 맞아떨어져야한다고 하잖아요. 졸업하고 계속 맞는 자리가 나지않아 서류에서 우수수 떨어지기도 했지만 제가 하던 연구 열심히 하다보니 논문도 나오고 그렇게 꾸준히 나를 키워가던 중 마침내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우리는 그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않으면 됩니다! ㅎㅎ
박사과정은 장거리 마라톤이잖아요. 나의 성장 나의 연구에 충실한 시간들이 쌓여 작성자분에게도 반드시 좋은 자리 좋은 기회가 올거에요! 응원합니다! :)
2022.06.10
202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