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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직장인 전공무관 진학고민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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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에 지거국 기계공학을 졸업하고
현재 전공과 무관한 공기업에 재직한지 2년 좀 안되었습니다.
졸업당시 학점은 3.7/4.5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회사가 너무 재미없고 최근 생명공학쪽으로 관심이 생겨서 대학원 진학을 고민중입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가능할까? 인데,,
하게 되면 박사과정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연구자의 길을 가고싶은데 아직은 너무 막연합니다.


1. 학부 졸업 후 약 3~4년의 공백 이후 전공과 다른 분야로 진학이 가능할까요?
2. 박사과정 이후에 어떤 루트들이 있을까요?
취업의 경우 학부졸업 연구직으로 취업해서 일하는 것과 비교해서 박사과정 이후 진로의 특장점이 궁금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적은 돈을 받으면서 오랜 시간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질문도 두루뭉술하고 부끄러운줄 알지만 스스로도 고민이 너무 막연해서 연구자의 길을 가고 계신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어서 오늘 가입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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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2.04.26

이번에 졸업해서 출연연에 포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국내에서 대학원을 가느냐 국외에서 대학원을 가느냐를 결정해야 할 것 같고, 아무래도 나이가 많을 수록 기존의 실험실원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겟죠. 물론 지도교수님은 그런거 신경잘 안 쓸 겁니다.
1. 다른 분야로 진학가능합니다. 제 출신학교의 경우 비전공자가 대학원 진학 시 기초학점 이수를 별도로해서 학부수업을 들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제가 이번에 졸업하면서 느낀거지만 박사학위 받고 취직하기가 더 힘듭니다. 일단 졸업에만 연연해서 SCI 논문 3~4편 겨우 쓰고 졸업하면 경쟁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3. 박사과정까지 빨라야 최소 4년(석박사통합기준)이 들어가는데 월급은 정말 많이주는 실험실이 250~300(박사과정, 매우 드물다고 판단됩니다), 50~180(석사과정)일겁니다. 워낙 실험실마다 편차가 크니 돈은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 범위보다 더 줄 수 있습니다만 그건 비추합니다. 정부과제 뿐만 아니라 용역과제까지 해버리면 몸이 갈립니다.

다만, 주변에서 박사학위를 꿈꾸고 많이 대학원에 입학하는데 석사과정 동안 적성이 맞지 않던가, 역량 부족등으로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감히 조언드리자면, 박사학위를 가지고 이후를 도모하시기 전에 석사과정동안 학위과정이 적성에 맞는지 판단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3~4년동안의 공백이면 영어 실력을 확인해보시고 논문 읽기에 적합한지도 보셔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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