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5세이고 군필입니다. 이번학기 전까지 너무 놀기만 해갖고 복무하면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한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3학년때까지 학교 다니면서 배운것보다 제가 복무기간중 스스로 공부해서 얻은게 더 많을 정도입니다. 출튀, 자체휴강을 밥먹듯 했었고 동아리 여러개 하면서 놀러다니느라 학부연구생 랩인턴도 안해봤고, 실험이라고는 전공필수 실험만 해본게 다입니다.
1. 현재 ssh 물리학과중 하나인데 3학년때까지 평점이 약 3.5/4.5밖에 안되는데 4학년에서 전공성적 갑자기 오르면(이번학기 전공-고체물리, 광학은 전부 A+나올 예감이긴 합니다) 서울대 물리학 혹은 화학과 대학원 비빌 수 있을까요?
2. 대략적으로 관심있는 큰 분야는 있는데 자세히 제가 무엇을 좋아할 지,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럴때 무엇을 해봐야 찾을 수 있을까요? 응집물질물리학, 분광학, 물리화학, 무기화학 그 사이의 어중간한 곳에서 맴도는것 같은데 더더욱 고민이네요.
3. 설령 서울대 대학원에 떨어지고 자대로 가도 졸업 후 취업이 잘 풀릴 지 모르겠습니다. 자연과학대학이다 보니 더더욱 그런 걱정이 드는 것 같구요...
4. 석박사 최소 6년 생각하면 졸업하면 최소 33이라는 것도 걸리네요. 부모님이 절 늦게 낳으셔서 제가 33이면 부모님은 70 가까이 되실텐데 그러면 그때까지 등골만 빨아먹게 되는것같아서 너무 죄송할것같다는 생각도 들어요ㅜㅜ
5. 대학원 다니면서 여가 시간은 얼마나 남나요? 원래 시간 투자를 좀 해야하는 취미가 있는데 대학원 가면 이런것도 포기해야 할까요?
대학원생 분들이 보기에는 하찮고 어리석어 보이는 질문일까봐 두렵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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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1.12.08
시간투자할 여가를 포기안할꺼면 대학원가면 서로힘든거같아요
저도 아직 잘모르는 학부연구생인데 여기 석사분들 보면 진짜 죽기살기로 하시는분들이랑
나름의 여가를 즐기시는분들이랑 같이 연구하거나 발표, 논문분석 모든게 다 차이나더라구요
물론 예외도 있을겁니다만...제가 봤을땐 마음가짐부터 차이나는데 진짜 머리차이 아니면...전자가 더 뜻깊은 2년을 보내는게 이치에 맞는거같습니다
2021.12.08
2021.12.08
대댓글 1개
202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