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신대로, 논문이 잘안나오는 분야와 잘나오는 분야끼리 비교할때 h-index나 총 논문수 비교는 무리가 있습니다. 뭐 운도 어느정도 작용하겠지만, spk에 부임했다는것은 그 분야에서는 충분히 리더십이 있으신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10년차면 부교수로 임용됐을텐데, 어차피 태뉴어 때문에라도 논문많이 쓰려고 하긴 할거에요.
여튼, 경험상 실적은 의외로 분위기에 따라서도 크게 결정됩니다. 학생 능력이 탁월해도, 연구실 분위기가 박사때 논문 한두편쓰고 졸업하면 된다라는 분위기면, 거기 내에서 본인이 열심히해서 탑저널에 쓰거나 저널을 많이 쓰려는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논문 쓰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도 갖게 되고요..
같은 분야가 아니라서 뭐라말하기는 어렵지만, 주변에서 볼때, 타학교에서 spk로 임용된 교수의 경우 연구실 구축하는데 시간을 적게 쓰는편이긴 합니다. 과제도 본인이 몇개 갖고와서 금전적 걱정안할 확률은 높고요.
근데 같은분야도 아니고 이건 뭐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서 답하기가 어려운데요..? 원하는 연구하고 싶은곳으로 가세요. spk 아니더라도 몇개 랩에서 정말 실적 괴물인 사람들 꼭 나타나서 좋은곳으로 임용되는 케이스들 종종 봤는데, 본인이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제가 아는 곳들도 해당랩에서 20명 넘는 박사들 중, 그 분이 유일하게 잘된 케이스였고, 대부분 기업으로 갔습니다.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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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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