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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석사'만' 한다는 것

IF : 1

2021.01.06

28

97749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생들이 많아보이네요.
사실 학교다닐때는 별 생각없이 졸업만 보고 달려와서 사회생활이나 직장내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을 안해봤었습니다. 직장에 들어가서 실제로 겪고 들었던 생각들을 위주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전공은 기계공학입니다.

개인적으로 석사는 박사를 위해 거쳐가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sh학부 졸업하고 spk석사졸 후 3년 현업(일반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박사과정을 올해부터 밟는데요.
제가 근무한 곳을 기준으로 결과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R&D직군에도 학사가 꽤 많고, 학사들과 석사사이에 업무의 차이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이런 세부적인 업무는 '제가 고를 수 없었습니다'. 이건 지원자격이 '석사 이상'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학사들과 석사의 업무차이가 없는 팀에서 일을 했었고, 석사를 근무기간으로 인정해 입사시에 연차만 달랐습니다. 학사졸업자들 2년지나면 하는 업무는 저희와 같은업무였고 차이는 없었습니다. 가장 힘든게 상대적인 박탈감과 '이럴거면 석사 왜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시에는 너무나도 지쳐서 다른 도전을 해 볼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정착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석사와 박사가 섞여있는 부서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석사졸과 박사졸의 업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연차가 쌓이면 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을 알고는 저는 만약에 회사를 오래 다녀야 한다면 제가 배치된 부서에 있는게 오히려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석사졸이 '적어도 제가 재직하던 곳'에서는 애매한 포지션이었다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꼭 이런 이유로 박사를 하기로 결심한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지 못했던 요소였기에 밤에 잠도 잘 오지않아 글을 썼네요 ㅎㅎ...
두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은 타전공과는 다를 수 있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라 보편적으로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주변에 보면 같은 사례들도, 아닌 사례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김박사넷에 계신분들은 모두 다 잘 가시겠지만 '아, 이런 사례도 있구나'정도로 알아주시라고 글을 쓰는 겁니다.
졸업하기 전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아쉬웠던 이야기라서 한번 글을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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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2021.01.06

저는 다른전공인데 다른전공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ㅠ

2021.01.06

전공이나 부서가 어느쪽이셨는지 알 수 잇을까요?

2021.01.06

정말 감사합니다. 스크랩 기능이 있다면 꼭 하고싶은 글입니다..
혹시 큰 기업에 석사 신입으로 들어가려면 몇살까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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