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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께서 potential topics으로 생각하시는 반도체 소자 혹은 응집물리 이론은 어떻게 고르셨나요? 반도체 소자 내 터널링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싶어서, 혹은 그래핀을 겹쳤을 때 나오는 초전도 현상이 너무 재미있고 더 이해하고 싶어서 선택하셨나요? 아니면 적당히 기업에도 갈 만하고 최근에 좋은 논문도 잘 나와서 현실적으로 선택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인더스트리나 학계에서 대두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이걸 가장 잘하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그게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면 미국으로 가면 되죠. 가서 열심히 하시면 비록 5년 동안 하나의 문제만 파게 될 수도 있지만(high risk), 그 문제를 푸는 실마리를 찾으면 미국 탑스쿨에 자연스레 임용되실 겁니다. 반대로 한국 임용만을 목표로 한다면 본인이 가장 풀고 싶어 하는 문제는 뒤로하고, 당장 1년 안에 풀 수 있는 문제만 5년 내내 풀게 될 겁니다. 이게 인더스트리나 학계 입장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연구인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지요. 저도 5년 정도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느낀 건, 같은 시간을 연구해도 누군가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풀고, 다른 누군가는 본인에게 필요한 문제를 푼다는 겁니다.
빠르게 댓글을 다느라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글쓴이님처럼 똑똑하고 미래 계획을 열정적으로 세우시는 분에게 다른 관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박사과정을 서울대에서 하든 해외 대학에서 하든 너무 재지 말고(때로는 재야 하지만), 본인이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그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를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이 될 것입니다.
미국 유학과 전문연 사이에서의 고민
6 - 금세기 초반에 유년시절을 경험한 학생들은 유독 불안감에 취약하다고 하더군요.
10년씩이나 되는 시간을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교육과정에서 보내게 되면,
학원과 같은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여 높은 성취도를 달성하는 전략이 무의식에 각인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관찰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있는 상태로도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 같더군요.
또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선가 잘 정리된 형태로 주어진다는 것이 상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일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능에서 교육과정 밖의 문제가 나오면 안된다는 규칙이 무의식에 내면화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경우 필요한 지식이 주어지지 않는 것은 상층부가 일을 안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퍽 자연스러운 사고 흐름이 되더군요.
모르는 문제를 마주한 학생들이 표현하는 억울함에는, 그러한 처사가 부당하다는 인식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도 한몫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들을 둘러싼 교육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제시하는 수단과 목적의식에만 의존하던 학생들일테니,불확실성에 대한 적응성이 전무할겁니다.
하물며 시스템의 범위 밖에서 새로운 목적의식을 정의하고 도전정신을 불태우는 일은...
하여간,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것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르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함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 합니다.
사실 연구란 게 그런 것이기도 하고요.
애초에 가설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대상에 대해 잘 모른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ㅎ
요즘 대학원은 연구실이 아니라 학원이다
9 - 도대체 뭐가 문제지??? 한 개인의 생각에 따라서 지 꼴리는대로 판결하는게 많은 데이타를 모아서 그 평균값을 가지고 하는거보다 정의롭고 정확하다고 보는건가??? 뭐지? 판검사, 정치가들이 100억 범죄를 저지르는거는 그럴수 있는거고 일반인들이 1000원짜리 훔치는거는 강력사건이고...
판사AI로 대체해야한다는 헛소리 왜이렇게 유튜브에 자주 보이지
17 - 그쪽의 AI에 대한 이해도가 더 처참한데. 그래서 대체 어떤 원리로 어떤 종류의 bias가 생길거지?
현재 판사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바닥인데 그보다 바닥으로 내려갈 수나 있다고?
실용적으로는 이미 대체해도 무방한 수준이야..
판사AI로 대체해야한다는 헛소리 왜이렇게 유튜브에 자주 보이지
12 - 저도 김박사넷 육각형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도 사람이라서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건 당연한거고요...
다만 최악은 누구나 피하고 싶지 않을까요???
학생 입장에서 학교 이름과 교수 커리어만 보고 들어갔다가 못버티고 자퇴-->재입학 루프를 피해야하지 않을까요..
다만 김박사넷 운영진 입장에서 교수들의 지나친 비난과 비방을 받기에 굳이 그걸 오픈하지 않을거같긴합니다..
교수 육각형 부활안하나..
26 - ㅋㅋ 병신
네트워킹, 레퍼체크, 이딴거는 왜 필요함?
4 -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박사님에게는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사람 살고자 하는 일인데 취업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몇개월~1년정도 쉬면서 마음을 추스리시는게 어떠실지요.
아내 사별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6 - 쉬어가세요…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지쳤다는건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라고 하네요…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가늠이 가지 않네요 부디 쉬어가세요…
아내 사별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7 - 주변의 평가에 집착하는것도 정신병임 병원 가세요
아내 사별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24 - 데이터에 대한 학습을 어떻게 시킬거냐의 문제죠. 기존 판례로 학습을 시키면 지금과 똑같이 bias가 낄거고.
대륙법처럼 조항에 대한 해석만 강조한다고 해도 양형기준은 누가 정할건지..
사회가 바뀜에 따라 사문화된 법조항도 있는데 이건 가중치를 어떻게 둘지 누가 정할건지..
실제로는 갈길이 멉니다.
판사AI로 대체해야한다는 헛소리 왜이렇게 유튜브에 자주 보이지
4 - 님 의견 밀고 가는게 연구윤리적으로도 맞는거고, 님 앞길을 위해서도 맞는겁니다 공1이면 반만인정해주니까요
교수님이 모든 논문을 후배랑 공동1저자 하라고 하시는데
8 - 아... 예...ㅎㅎ
인서울 출신들이 모르는 지거국의 메리트
5 - 2가 맞지 아무리안해도 기여가 좀 잇으면 공저자로가 적당
교수님이 모든 논문을 후배랑 공동1저자 하라고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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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구실을 고르는 방법 (박사 졸업생이 생각하는)
2020.11.21

눈팅해보니, 게시판 아래에 연구실 선택 방법에 대해 언급한 글이 있더군요.
학부생 혹은 석사 저년차 학생이 쓴 글인것 같아서, 박사 졸업생 관점에서 정보를 줘야 겠다 싶어서, 저도 글 씁니다.
저는 비교적 최근 SPK 중 한곳에서 박사 학위(컴퓨터 계열)를 받았습니다.
학부는 타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고생하면서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대학원 생활에서 오는 고충을 잘 이해합니다.
(저만 고생한건 아니고 연구실 내 다른 학생들도 전부 고생.. 아직 졸업 준비중인 동료들에게 묵념을..)
졸업 후 취업까지 전부 끝낸 입장에서, 좋은 대학원이라는게 어떤 것인가, 특히 교수가 아닌 학생 관점에서 봤을 때 좋은 대학원이 어디인가 다시 생각합니다.
통계에 의한 것이 아닌 제 주관적인 경험 (+다른 연구실 소식) 에 의한 것이므로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닐수 있음을 밝힙니다.
제가 봤을 때 대학원 랩 선택시 중요하게 봐야 할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갓 임용된 신임 교수들은 제외이며, 짬이 10 년 이상 되신 공대 교수님들 대상입니다.)
1. 박사 학위 취득까지 걸리는 평균 년수
- 해당 랩 졸업생들의 박사 학위 취득까지 걸리는 시간을 봤을때 짧으면 짧을수록 무조건 좋습니다 (이유 불문).
- 이 글을 보는 님의 미래 학위 기간은 랩 선배들의 학위 기간과 비슷하거나 더 길어질거라고 보면 보통 틀리지 않습니다.
-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경우 4년반 - 5년반 사이에 있다면 평균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로봇 전공같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7-8년을 평균으로 보기도 합니다)
- 랩 홈페이지를 가면 학위 취득 년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에서 언급이 없는 경우 해당 대학 도서관에서 랩 졸업생들의 석사/박사 학위 논문 제출 년도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2. 석사에서 박사로의 진학 비율
- 석사에서 박사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 해당 랩 분위기는 다른 누구보다 소속 대학원생들이 제일 잘 압니다.
- 교수님 인성이 최상인 경우, 석사만 하려고 들어왔다가 마음 바꿔서, 박사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 물론 정 반대의 경우는 더 흔합니다.
- 일반적인 랩이라면 석사생보다 박사생이 더 많은 것이 정상입니다.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3:7 정도의 비율인 것 같습니다.
- 박사생이 더 많은 이유가 학위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 역시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도서관을 서핑하면 진학 비율을 대략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가다 작업이 필요하죠.
3. 최근 5-7년 이내 졸업생(ALUMNI) 취업 현황
- 해당 랩에서 연구하는 분야가 잘 나가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정보입니다.
- 논문 실적 많은 랩보다 졸업 인원 취직 잘 하는 랩이 더 좋은 곳입니다. 졸업할때되면 실감할겁니다.
- 역시 분야 따라 다르겠으나 졸업 후, 최소 대기업은 가고, 정출연 / 해외명문포닥 / 대학 취업 인원이 심심치 않게 있다면 양호합니다.
- 10년전 이전 졸업생의 취업 현황은 참고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 ALUMNI 정보 자체가 홈페이지에 아예 없다면 해당 랩은 거르는게 좋습니다.
- 님이 취업할 곳은 님이 갈 랩 선배들의 취업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이미 취업한 선배들은 후배들을 끌어주거나 혹은 자신이 있는 기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위의 3가지 조건이 다 양호한 연구실 (예시: 박사 학위 취득 기간이 4년이며 석사 대부분이 박사로 올라갔고, 최근에 대학 임용된 선배가 두세명 있는 랩) 이라면 다른 정보가 없더라도, A급 연구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그런 연구실은 이미 인기랩일테니, 님이 들어가기는 어렵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저 셋 중에 기준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전 3번을 고르구요.
두 개를 고를 수 있다면 1+3번을 고릅니다.
다음으로는 학부생들은 중요하다 여기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라고 생각하는 지표입니다.
A. 교수님의 연구력
- 교수님의 연구력을 뭘로 알 수 있을까요? 논문 실적? h-index? IEEE
fellow? 자기가 직접 연구 안해도 해당 지표들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 교수가 연구를 잘한다고 해서 님도 논문을 잘 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연구로 잘 나가는 교수일수록 부르는 곳이 많아서 학생들 보기 힘듭니다. 논문은 님이 써야 합니다.
- 교수가 너무 똑똑하면 님의 부족한 이해력을 용서해주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B. 세부 연구 분야
- 어차피 대학원 랩 선택하는 단계에서 큰 분야는 고정됩니다. 통신쪽 갈 사람이 반도체 간다거나 컴퓨터 갈 사람이 바이오 간다든지 하는 것만 아니면 됩니다.
- 큰 분야가 정해진 상황에서 세부 연구 분야는 님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랩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따라 가야 하죠. 이건 박사 졸업 후 연구소에 취직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 공대, 특히 요즘 잘 나가는 컴퓨터, AI 전공에서는 핫한 분야가 하루가 멀다하고 바뀝니다. 주 분야는 있어야겠지만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C. 연구실 출퇴근 시간
- 워라밸 생각하고 대학원 갈거면 안 가는게 낫습니다.
- 좋은 논문 쓰고 실적 내려면 누가 안 시켜도 월화수목 금금금 해야 합니다.
D. 연구실 인건비
- 돈을 아예 안 준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학비 지원에 약간의 용돈이 주어지는 정도라면 최소한의 기준은 맞추는 것입니다.
- 돈을 많이 받는 다는 것은 그만큼 일도 많이 시킨다는 뜻입니다 (보통 연구랑 관련없는).
- 대학원에 들어간 순간 부터는 사실상 최저비용으로 부려먹히는 가성비 짱 고급 인력이 되는 것입니다. 인건비 한두푼더 받는것보다 돈 적게 받더라도 최대한 빨리 졸업후 취직하는게 유리합니다.
- 물론 저 위에서 언급한 1,2,3 번 조건에 부합되면서 인건비도 많이 받을 수 있다면 최상인것은 틀림없습니다.
(김박사넷 지표 관련 사항)
- 김박사넷의 교수 평가 지표는 말 그대로 정말 '참고' 로만 참고하세요.
- 교수 인성과 지도력 둘다 최상이라면 좋겠지만 보통 안 그런 경우가 많지요.
- 인성은 A 인데 지도력이 C인 교수1과 인성은 D 인데 지도력은 B인 교수2가 있다면 교수1이 낫습니다.
- 교수1 밑에서는 님 스스로 논문을 잘 쓰면 됩니다. 박사 과정이라면 그래야죠. 설령 결과를 못 내더라도 그건 자기 부족이니 억울하지라도 않습니다.
- 교수2 밑에서는 논문 실적은 둘째치고 졸업을 못하거나 학위 기간 중에 정신병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그 이유가 님 능력 부족 때문도 아닐 겁니다.
미국빅테크 vs 인서울교수 명예의전당 22 84 39123-
363 35 99482
(장문) 박사과정은 낭만이다 명예의전당 130 15 1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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