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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재밌는데 한편으론 대학원가는게 무섭다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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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부생이고 같은 대학 같은 학과 대학원 진학할 생각입니다.

일단 지금 관심있는 분야가 너무 좋아요. 석박사도 이 분야로 하고싶고 가능하다면 교수까지 하고싶을 정도로 재밌어요.

가고싶은 랩도 있어요. 주말에도 몇번은 나와야하고 빡쎄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할수있을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그 랩의 교수님이 연구성과에 대한 프레셔를 준다는거에요.

제가 지금은 즐겁게 연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랩에 들어갔을때 교수님한테 치이고 다른 선배들한테도 치이면서(분위기가 약간 수직적이라고 해서..) 연구에 대한 흥미를 잃으면 어떡하죠?

나는 분명 이게 내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대학원에 갔을때 생각이 바뀌게 될까봐 그게 좀 무섭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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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0.11.02

(본문)
지금 학부생이고 같은 대학 같은 학과 대학원 진학할 생각입니다.

일단 지금 관심있는 분야가 너무 좋아요. 석박사도 이 분야로 하고싶고 가능하다면 교수까지 하고싶을 정도로 재밌어요.

가고싶은 랩도 있어요. 주말에도 몇번은 나와야하고 빡쎄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할수있을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그 랩의 교수님이 연구성과에 대한 프레셔를 준다는거에요.

제가 지금은 즐겁게 연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랩에 들어갔을때 교수님한테 치이고 다른 선배들한테도 치이면서(분위기가 약간 수직적이라고 해서..) 연구에 대한 흥미를 잃으면 어떡하죠?

나는 분명 이게 내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대학원에 갔을때 생각이 바뀌게 될까봐 그게 좀 무섭네요..ㅠ

2020.11.02

이 세상에 압박 없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매달 월세 받으면서 사는 거 아니고서는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에 프레셔가 있을텐데 그냥 가서 해보십쇼 그리고 그정도 프레셔 받는다고 흥미가 떨어지면 원래도 그렇게 큰 흥미가 없었던 일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견디고나서도 하고 싶은 일이여야 진짜 하고 싶은 일이였던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 세상에 그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사람도 없고요...
Wander Johannes de Haas*

2020.11.02

윗댓글 말씀이 다 맞습니다.
그러나 원글자분의 걱정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실제로 관심있는 분야로 꼭 자대 연구실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졸업을 앞두고 교수님의 인성을 보게 되었고 비슷한 연구분야를 가진 다른 연구실에 컨택하게 되었습니다.
꼭 자대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은 선택할 수 없지만 지도교수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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