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구실에는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게 가장 걱정이네요.
박사과정생이나... 누군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텐데
석사과정생 1년차가 두 명 있는데... 음... 이 둘은 정말 아닙니다.
사실 혼자 잘한다고 노력 한들... 솔직히 잘할 지도 미지수고.
혼자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게 속력이나 방향 모두 월등하다고 생각도 하구요
저는 이 분야 자체가 처음입니다.
처음이니 좋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해야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오만한 거 같기도 하지만, 전 무슨 일이든 무조건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교수님의 연구 주제도 좋고,, 교수님 자체도 너무 좋습니다.
근데 교수님보다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마주하잖아요?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아무도 없는 환경이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음... 절레절레입니다.
차라리 취직을 준비하고...
나중에 정말 이 일이 하고싶을 때 석사를 진학할지...
물론 취직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문제는 나중에 진학해도 좋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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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쇠약한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1.04.20
자신 없으면 가지 마세요. 그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맨땅에 헤딩하는거 좋아하지만 연구실에서 지내다보니 꼭 모두가 그런건 아니더라고요
대댓글 1개
2021.04.20
공부나 연구가 자신없다기 보다는... 사실 그런 환경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은데
어찌됐든 그래도 진학이 고민되면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IF : 5
2021.04.20
일단 거긴 아닙니다.
대댓글 3개
2021.04.20
음...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교수님도 좋고 교수님의 연구과제들도, 졸업생들 취업도 좋습니다 ㅠㅠ
흠이라면... 아무도 없다는 점... 하하
IF : 5
2021.04.21
취업하고 끝이 아니니까요.
아무리 석사라지만 그냥저냥 일하다 나가는거랑 뭐라도 배우고 나가는건 많이 다를거구요.
그나마 교수랑 1:1로 붙잡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또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교육자나 연구실 경영자로서 교수의 할 일 중 하나입니다.
IF : 5
2021.04.21
일단....
저도 맨땅 헤딩 진짜 많이하다가 졸업했는데요
일단 뒤지게 힘들구요 효율 안나구요
비슷한 일을 나처럼 멍청한 시행착오 없이 잘 하고 실적도 잘 뽑고있는 랩이 무조건 있거든요
그런데 보면 현타도 빡세게 올거예요
2021.04.21
저도 윗분처럼 맨땅에 헤딩식으로 석사과정 보내고 있어요
진짜 보고 배운게 있어야 하는데 아예 백지 상태이니까 진도도 안나가고
다른 연구실 일들도 아는게 없으니 온통 실수 투성이
매일 매일 혼나고 실수하고 결국 거의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그래도 교수님이 좋으신 분이라니 고민은 한번 해보세요.
결국 해내기는 할건데 생각보다 힘들수있어요...ㅜㅜ
2021.04.21
학문이 느린가 빠른가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맨땅 헤딩 느낌으로 거의 1,2년을 공부만 하면서 지냈는데요.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지식 습득에 걸리는 시간도 굉장히 줄었습니다.
이제 박사 2년차 됐는데 공부하면서 파고들어서 그런지 아이디어, 결과 등이 잘 나오는 느낌입니다.
저는 논문 1편에 2~3년 정도 걸리는 굉장히 느린 분야이기에 한 번 해 보자 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과제, 일, 공부를 동시에 하려다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트렌드만 따라가면서 조금씩 필요한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2021.04.20
대댓글 1개
2021.04.20
2021.04.20
대댓글 3개
2021.04.20
2021.04.21
2021.04.21
2021.04.21
202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