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사람들이랑 좀 친해져서 이 얘기 저 얘기도 하고
차 끌고 외식도 하고 이러는데 보면
좋은 학교 출신들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런 사람들이 결국 좋은 학교를 가는건지 다들 잘 사네
부모가 차를 해주지를 않나, 꼬박꼬박 1년에 한번은 미국이나 유럽에 갔다던지
편부모지만 아득바득 조금씩 목표를 올려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현타가 쎄게 오네요... 나는 뭣한다고 식비라도 아끼자고 몇천원짜리 밥을 입에다 쑤셔넣고 있는지...
가끔은 삶과 연구를 저울질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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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2.05.06
왜 비추가 많지? 저는 비록 말씀하신 잘 사는 축에 속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글쓴이님이 느끼는 감정을 공감은 못해도 이해는 합니다. 다만 절박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라는 말 밖엔 못 하겠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여행 실컷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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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내 생각엔, 유복한 가정에서 부모 지원 잘 받으며 자란 친구들도 본인들만의 어려움이 있으니까, 혼자 힘으로 올라온 걸 강조하는 흙수저 출신들이 꼴보기 싫은 듯. 근데 솔직히 온실 속의 화초들은 상대해보면 티가 남. 본인들은 모르겠지만.
2022.05.08
저는 처음부터 유복하진 않았고 부모님께서 자수성가하신 케이스라.. 평범한 동네에서 좀 사는 동네까지 이사를 다니며 느낀 건데요, 노력은 유복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환경적으로 노력이나 학력, 학벌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함께 노력한다고 쳤을 때 같은 결과를 얻으려면 유복하지 않은 쪽이 2배의 노력을 해야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보통 0.5배의 노력도 안 하면서 '너는 인생 쉬워서 좋겠다' '넌 운빨 진짜 좋다' '나는 타고나길 이런 놈이야' 라며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경험들 때문에 저는 불우한 환경에서도 노력하는 사람들이 두 배는 더 멋져보입니다. 글쓴이님도 그렇고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평균 속에서 살진 않겠죠. 제 댓글에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확실히 유복한 애들 중에 세상 물정 모르는 애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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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그러게여 왜 비추가... 그냥 저런 삶도 있구나 하며 봐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이쪽으로 계속 나가실 이상 아마 비슷한걸 많이 보게 되실거예요.
2022.05.06
뭐하러 남의 인생이랑 비교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지...
대댓글 1개
2022.05.07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한번씩 나도 모르게 현타가 오는 거. 스위치 온오프 하듯이 통제할 수 있는 거면 누가 내 열등감을 굳이 키우고 싶겠음.
오만한 밀턴 프리드먼*
2022.05.06
대학원에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옵니다. 실제로 그런 부분들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들 많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본 적이 있고요. 나중에 졸업해서 사회에 나가면, 대학원 때 봤던 사람들보다 더 잘사는 사람들도 봅니다. 적당히 넘기시고요. 본인도 잘 벌어서 잘 되시면 됩니다. 아까 제가 봤던 케이스였던 분도 결국 지금은 돈 잘 벌고 좋은 차 끌고 잘 살고 계세요.
2022.05.06
비추가 왜 있을까요..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인데…
쓴이님 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도 그 정도 위치 까지 올라간게 부모빽 있는 사람들 보다 훨씬 멋있고 대단한 거 아닐까요? 그분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지금 이 고생 언젠가 마치고 앞으로 글쓴님 인생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올거라고 봅니다~!!
방정맞은 박경리*
2022.05.07
30년전에는 카이스트나 서울대는 가난한 집애들이 꽤 많았는데. 특히 내가 나온 카이스트 학부에는 과고에서 아무생각없이 온애들도 있었지만 지방 일반고 나와서 서울 생활비 등록금이 부담스러워 온 애들도 많았답니다.
과외같은 것도 없었고 그냥 죽어라 학교공부만 하면 대입이 기능해서. 이제는 그게 안되죠. 수시도 결국 그런거구요.
너무 기죽지 말고 사세요. 나도 대학들어가서 빕에다 한번도 손안벌리고 살았고. 대기업 벤처 거쳐 2류대지만 현재 서울에 있는 종합대에서 교수로 있읍니다. 월급은 많지 않지만 남 눈치 안보고 사는게 교수의 장점같아요.
대댓글 2개
2022.05.08
있읍니다 보니 진짜 현직이신것 같네요.
유독 학교 밖 사회인 중에는 있읍니다 쓰는 분 거의 없는데 교수님들 중에 있읍니다 쓰는 분 많은 이유는 감히 그걸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교수의 장점이 다시한번 느껴졌습니다.
2023.06.15
논외지만 인기글 보다가 이 댓글보고 또 생각이 나서 씁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집이 어려워서 영재고에서 서울대 안가고 카이스트 진학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부고소식이 들려오더군요. 카이스트 교수가 시험에 지각했다고 F를 줬는데, 그걸로 장학금이 날아간거죠.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그 친구도 지금 교수를 하고 있겠죠.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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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2022.05.08
2022.05.06
2022.05.06
대댓글 1개
2022.05.07
2022.05.06
2022.05.06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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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23.06.15
2022.05.08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