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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유학을 떠나며 가슴에 품고가는 고민거리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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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학부 졸업하고 미국으로 박사 유학가게 되었습니다.
고민이 있는데 제가 10살쯤 부터 해외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학부도 해외에서 마치는 바람에 주변에 한국인 연구자나 같이 연구자를 꿈꾸는 한국인 동료가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학부는 운좋게 꽤 이름있는 곳에서 졸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제 전공은 화학이고 제가 가게되는 학교가 top 50정도로 저희 field에서 엄청 좋은곳은 아닙니다. 다만 교수님과 1대1 인터뷰도 해보고 그 랩에서 박사과정중인 다른분과 얘기를 나누어본 결과 분위기도 좋고 교수님도 되게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신경도 많이 써주시는 좋은분 같더라고요. 그리고 5년 내내 장학금이랑 먹고 살만한 용돈도 주니까 금전적인 걱정은 없을거 같네요.
다만 걱정인 부분은 제가 최종적으로는 한국에서 연구자로 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만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조금 답답하네요. 교수로 임용된다면 제일 좋겠지만 국가 연구소나 기업도 좋겠네요.

우연히 만난 한국인교수님 말씀으로는 제가 이번에 가게된 학교보다는 차라리 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를 가는게 앞으로 한국에서 연구자로 살기에 편할거다 라고 하셨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국 생활은 방학때 잠깐 돌아가는거랑 군복무 말고는 해본적이 없어서 적응하는 부분도 조금은 걱정을 됩니다만...큰 문제는 아닐거라 봅니다.

물론 제가 어떤 학교를 가든 좋은 성과를 내고 연구자로써 훌룡하게 발전하면 어딜가든 제가 하고싶은 연구를 할수있는건 아는데 이렇게 진학 문제만 놓고 본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정답이 없는 고민이지만 여기 계신 연구자 선배분들의 솔직한 의견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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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개

얌전한 찰스 배비지*

2022.04.12

물론 실적 우선이긴 하지만 국내 교수나 연구소가 우선 목표라면 50위권이면 좀 애매하긴 하네요.

대댓글 1개

2022.04.12

그런가요 ㅠㅠ

2022.04.12

미국 정착이 목표거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으면 어쨋든 미국 대학원이 나아요.
반면 꼭 한국 학계, 학교던 정출연이던 기업이던 리턴하는게 단 하나의 목표라면 50위권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대댓글 1개

2022.04.12

네 감사합니다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우아한 박경리*

2022.04.12

학교랭킹이 낮아도 교수나 랩 보고 갈만한 학교 랭킹 마지노선은 20위권 전후입니다.

대댓글 4개

2022.04.12

넵 참고하겠습니다. 저도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다들 그런가보네요..

2022.04.12

이건 미국 땅 안 밟아본 사람이 하는 소리
우아한 박경리*

2022.04.13

지금 미국에 있는데요..

2022.04.13

저도 미국에 있는데 30위권까지는 교수가 좋으면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가끔 학계에서 특정주제의 선도자나 에디터급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서 그런 교수가 없다면 굳이..

2022.04.1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윗 댓글처럼 국내 교수 혹은 연구소 목표로는 50위권 메리트 전혀 없습니다.
한국인 시각으로는 오히려 다운그레이드해서 박사진학하는 느낌마저 들어요.
회사 취업 시, 상위권 해외박사 대상으로는 기업에서 메리트를 주는데 50위권 학교도 그런진 모르겠네요.

그리고....방학 때마다 미국 올 수 있을까요...? 매번 갈 수 없을 거 같은데....
대학원에서의 휴가는 학부 때의 휴가와 많이 다릅니다. 휴가가 없는 연구실도 있고, 있더라도 매우 짧아요. 일년에 한번 다녀올 수 있으면 다행일 거 같은데..

대댓글 1개

2022.04.12

흠 그럴수도 있겠네요..조언 감사합니다

2022.04.12

저도 이번에 미국가는데 화학으로 마음이 쓰이네요 비슷한 입장이라

대댓글 3개

2022.04.12

똑같이 화학으로 가시는건가요?

2022.04.13

2022.04.13

저도 해외에서 학부졸업하고 주위에 한국사람 거의 없는건 비슷해서요. 뭔가 비슷한 고민을 겪으셨을거같고 겪고계신거 같아서 약간 동병상련 이랄까요.

2022.04.12

퀄만 안떨어지면 미국에서 편하게 살것 같은데요 ?

대댓글 1개

2022.04.13

그런가요? 제가 미국생활에 대한 정보도 그다지 많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2022.04.12

너무 걱정마세요. 박사 디펜스하실 때 즈음 걱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대학 순위를 무시할 수 없겠으나 결국 본인이 얼마나 실력이 있느냐와 ... 천운이 합쳐져 교수가 되는 듯 해요. 지금은 박사과정 열심히 하시고 즐기시는 게 ㅎㅎ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람 맘이 수시로 변하더라구요. 저도 캐나다로 유학갈때는 한국에 돌아가서 교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유학가서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싶으시면 한국에서 꾸준히 네트워킹 하시는 게 중요할 거에요. 국내학회가서 발표도 하고, 관련 연구소 가서 세미나도 하고 하면 아무래도 본인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거에요. 굿럭!

대댓글 2개

2022.04.13

그렇죠..사실 먼 미래 걱정을 미리하는거 같네요. 절벽끝에 매달려 손을 놔보니 절벽이 아니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2022.04.13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

2022.04.13

US news 전공 TOP2X 에서 박사학위 하고있습니다.
아직 학위중이지만, 제가 볼때 한국에서 자리 잡는게 목표라면 전공 10위권은 가야 손해 안보는것 같아요.
화학분야는 학부도 좋고. 박사도 탑스쿨에서 받고 실적까지 엄청난 사람들이 꽤 많아서, 경쟁이 너무 치열한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학부를 졸업하셨다니, 제 친한 동생이라면 재수해서 10위권 노려보라고 하고싶네요.

대댓글 1개

2022.04.16

감사합니다. 고민이 많이 되네요..근데 재수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 가서 잘하든 한국으로 가든 해야해서요

2022.04.13

TOP 1x권에서 박사학위 하고 있습니다.

전공에 따라 다르겠으나 학부를 거의 ivy 급으로 나오셨다는 거죠?
"5년 내내 장학금이랑 먹고 살만한 용돈도 주니까 금전적인 걱정은 없을거 같네요." 이건 full fellowship인가요? TA / RA funding은 원칙적으로 매 학기 갱신입니다. 퍼포먼스가 좋지 않거나, 지도교수님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언제 끊겨도 이상하지 않은거죠.

저의 경우 미국에 오고 진로를 바꿨는데, 이미 외국에서 학부나오셨는데도 들어오겠다는 굳은 뜻이 있으시다면, 글쓴이분의 나이, 학점, 병역유무, 재정 상황 등 자세한 사항을 모르겠으나, 한국 SPK 석사를 권합니다. 석사 하시면서 실적 쌓아서 top 스쿨로 가면 됩니다. 1-2년 늦는거 늦는 것도 아닙니다.

대댓글 1개

2022.04.16

full fellowship인지 모르겠는데 5년 보장이라고 하긴하더라고요. ‘Your guarantee includes stipend for the five-year period outlined in your letter.’ 라고 학교측에서 답변이 왔어요. 연 4만 달러 정도로 다른학교 대학원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한국 찍고 가는것도 생각중이라 고민이 되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4.14

화학은 TA로 펀딩 주는데 지금 코로나때문에 실험 수업하는지 않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학과에 확실히 물어봐야 됩니다. fellowship 으로 받는거면 상관없고요. 공부잘하지만 집안이 가난한 중국인이나 인도인 학생들도 fellowship 받으면 바로 학교 등록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석사때 연구한 세부 전공이 미국에서 인기 없는거면 꼭 좋은 미국 대학교 박사 과정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석사한다는게 교수 갑질 + 최저임금도 안되는 임금 + 사회적 무시 + 12시간 넘는 시간동안 연구실 생활 등등 여러가지 경험을 거쳐야 되거든요. 집에 어느정도 여유 있으시면 미국에서 석사 후 박사하셔도 되고요. 이 방법이 더 쉽게 탑스쿨 갈 수 있습니다. SPK에서 석사한것이랑 상대가 안됩니다. 중국인 교수+중국인 학생으로 이뤄진 랩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인 교수가 중국인 학생한테만 펀딩 몰아서 주거든요 .

대댓글 1개

2022.04.16

fellowship은 아니고 stipend 5년 보장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TA RA랑은 또 다른건지 확실히 모르겠네요…그리고 제가 붙은 프로그램이 석사 스킵하고 바로 PhD라 더 고민이 되네요

2022.04.19

전 유기 전공자입니다. 지금은 chem bio, chemical proteomics 하구요.
1. 연구자라고 함은 교수요? 교수나 정출연으로 가정하고 말씀 드리죠.
2. 고등학교, 학부, 박사를 미국에서 하신 분을 가까이서 아는데, 한국에서 정착하시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문화적으로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게 한국인가를 물어보세요.
3. 그 방 졸업생들의 박사 취득후 진로를 확인해 보세요. 교수인맥으로 포닥을 잘 갈 수 있어요. 결국 최종 학위에서 어떤 결과를 보이냐....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 귀국시 마지막 2~3년에 논문 없으면....
4. 좋은 학교, 좋은 랩을 간 후 연구에 지치고 톡식한 랩 분위기에 연구 동력을 잃어버리는 수많은 사람을 봤어요. 랩분위기 중요합니다. 박사과정은 벼를 모종에 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5. 미 50위권. 30위권 화학과 박사 과정들 멘토링 경험으로는.... 이런 학교에서는 군계일학이셔야 합니다. 그래야 포닥까지 연구 잘 마치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하시고, 천운이 함께 하시길....
궁금한 것 있으시면 연락처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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