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생긴 궁금증이 많아 관련 신생랩 진학했습니다. 현지도착후에 연구주제가 급하게 바뀌었고, 앞으로의 방향도 기존 계획과 너무 달라 고민이 됩니다. 연구주제, 교수님 역량보고 학교 레벨 낮춰왔는데 자퇴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미리 알려주시거나 상의도 없이 전공 변경 수준으로 전혀 관심 없는 주제로 4년만에 졸업하자하시니 (펀딩문제) 이 과정도 결과도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다이렉트 박사인데 4년안에 졸업하자시니 학교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게 된 계기입니다.. 기존 석사생들도 1년반안에 디펜스 마치고 나머지 한학기는 인수인계하고 떠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높은물가에 비해 stipend가 턱없이 낮고 학교 자체에 research funding이 문제있더군요.. 교수님은 제가 한국있을때, 현지에 있을 때마다 말을 계속 뒤집습니다. 하고 싶은 연구하면서 배고프게 지내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연구핏 더 맞는 옆연구실 보니 지나치게 공장식이라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졸업후 진로 측면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은 듭니다만 제가 대학원 생활을 통해 얻고 싶은것과는 너무 다릅니다. 미국내 인프라, 펀딩 넉넉한 상위 학교를 가면 좀 나아질까요? 힘빠지는 하소연 죄송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5개
2024.11.04
저라면 빨리 판단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합격한 여러 학교들 중에, top10에 있는 신생랩도 있었고, top20에 테뉴어를 막받은 교수님, top 50에 Top20에서 정교수하시다가 좋은 오퍼로 오신 교수님 등등 계셨습니다.
여기서 판단을 해야하는건, 연구주제도 원치 않게 바뀌고, 기존 계획과 매우 다르고, 교수님과 상의도 없이 전공 변경 수준이라면, 제가 보았을땐 4년안에 박사과정을 마치는건 더욱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시, direct 박사라면요. 단순히 지도교수가 졸업하자! 그게 아닌, 박사 dissertation때 그외의 3-4명 교수님들을 설득시켜야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펀딩없이 박사과정을 연장해야하고, 운이 안좋으면 자비로 박사를 진행해야할지 모릅니다. 지금 같이 계신 지도교수가 믿음직하다면 리스크를 달고 하겠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보아, 계속해서 말이 바뀌어 이외의 일들이 계속일어날지 모릅니다.
신생랩의 가장 특징은 조교수가 된지 얼마안된 사람이라는거, 그리고, 펀딩을 따기 위해 본인도 공부를 하고, 제안서를 작성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입니다. 거기다가 테뉴어를 받기 위해, 정해진 시간안에 많은 논문 실적 등을 따와야합니다. 그게 일명 공장식으로 이야기들 합니다. 장점은 그 교수가 능력이 있어서 좋은 저널에 많이 투고되어, 졸업할때 좋은 오퍼로 연구소를 가거나, 아카데미로 갈때 경쟁력이 있겠지만, 그게 아니면 솔직하게 너무 힘든 길입니다.
2024.11.04
대댓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