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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창업한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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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1

카이스트 창업하신 교수님 연구실에 컨택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지도교수님이 창업한 경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고민중입니다.

Sk정도여도 창업하신 교수님 연구실의 디메리트가 클까요?

참고로 창업하신 회사는 분야에서 아주 인정받고있고 객관적인 실적도 좋아보입니다.

고민이 많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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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0.09.17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댓글남깁니다. 사례 드리면, 제 첫 지도교수님(지금은 랩 옮겼습니다)은 과거 지도교수가 창업을 한다고 밖으로 돌아 지도를 하나도 안 해준게 평생 상처로 남아 자기 제자들에게 너희도 나만큼 고생해봐라며 그 상처를 답습시켜 통합7년이 넘어도 졸업을 안 시켜줍니다(학과 졸업요건의 거의 서너배는 채웠는데도). 최근 k는 재원 확보를 위해서 교수들의 창업을 엄청 권유하는 추세인데, 스타트업은 3년이 넘으면 95퍼센트가 죽음의 계곡에 멈추어 망하는 현실이고, 공부만 했지 재무/수요조사에 미흡한 연구자 출신 교수들은 딥테크 스타트업을 벌려놓고 거기에 목메다가 학생 지도도 놓치고 스타트업도 놓칩니다. 지도교수는 무조건 가까이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학문적 역할모델 그리고 학생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엉뚱한 분을 택하면 석사든 박사든 기회비용, 매몰비용이 어마하게 어마하게 커지는게 대학원 커리어입니다. 정보가 없더라도 김박사넷으로 블랙랩을 일단 솎아낸 후 관심있는 교수님 연구실의 대학원생들 특히 자대생에게 무조건 먼저 다가가 교수님의 평판을 알아보세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지도교수를 선택하지 않으시면, 중도에 그만두거나 다른 대안진로를 택하기가 상당히 어렵도록 대학원 시스템이 학생을 옭아매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교수라는 이익집단을 위한 시스템이니까요. 부디 학문에 끊임없는 열정을 지닌 필수예제같은 지도교수님 뵙길 바라고, 그런 교수님을 국내에서 찾을 수 없다면 과감히 유학도 고려해보세요. 저는 처음 입학한 후배들에게 모든 진로의 가능성을 나열하고 신중히 리스크를 판단해서 2년 안에는 무조건 박사진학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라곤 합니다. 선택은 빠를수록 좋고, 어영부영하다가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지는 걸 경계해야합니다(전문연은 3년이나 투자하는 세월은 5년입니다).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낡은 국내대학원 시스템과 괴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길 소망하며, 행운을 빕니다.

2020.09.17

학자의 길을 고려하신다면, 웹에 오욱환 교수님의 '학문을 시작하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라는 에세이와 대학원생이 되기 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 대학원 생활의 마인드셋과 요령에 대한 책들을 잘 숙지하시고 자기가 제대로된 길을 걷고 있는지 늘 반성한다면, 최악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나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들고자 하는 작성자 분의 도전에 건투를 빕니다.

2020.09.17

석사과정 마치고 취업할 계획인 사람들이 박사과정 밟을 사람들 보다 많은게
현실이니 석사만 할 것 같으면 거기 가서 공부하고 연구배우면 개안을것 같음
박사는 석사마칠쯤 생각있으면 그때가서 진로 결정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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