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명과학 계열 학부생이고, 졸업 후에는 학계보다는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직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첫 번째 선택지는 yk 의과대학 소속 연구실입니다. 연구 분야는 좀 더 기초쪽 입니다. 이 연구실에서는 예전에 인턴을 했었고, 최근 석사과정으로 합격했습니다. 연구실 분위기는 좋은 편이고, 사람들과도 잘 맞았습니다. 교수님도 학생을 잘 봐주시는 편이고, 연구비도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석사 졸업생 취업 사례가 좋아서 취업 면에서는 현실적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신생랩이라 수가 많지는 않지만요. 그러나 교수님께서 석사만 하더라도 연구실 프로젝트 특성상 2년 안에 졸업이 어려울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석박통합 전환까지도 열어두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십니다. 즉, 제가 생각했던 “석사만 빠르게 하고 취업”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선택지는 skp 의과대학 소속 연구실입니다. 좀 더 응용쪽에 중점을 둔 랩실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인턴 중이고, 내년에 석박통합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은 꽤 높다고 들었습니다. (인턴 후 탈락 사례 없음) 연구 분야는 이쪽이 저와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주로 기업에서 받은 항암제 평가 과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논문도 이쪽이 더 잘 읽히고 흥미도 더 큽니다. 네임밸류도 훨씬 크고, 솔직히 그 타이틀 자체가 저한테 꽤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다만 이곳은 사실상 석박통합으로 가야 하고, 지도교수님은 유명하신 분이지만 바쁘셔서 직접 세세하게 봐주시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선배들 중심으로 배우는 분위기입니다. 실험은 주로 셀라인 기반이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마우스 실험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 고민은 이겁니다.
저는 최종 목표가 기업 연구직 취업이지, 꼭 박사까지 해서 학계나 리더급 연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석사 후 취업이 가능한 첫 번째 선택지가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첫 번째 연구실도 석사가 2년 안에 끝난다는 보장은 없고, 오히려 석박통합 전환 가능성까지 열어두라는 분위기라면, 차라리 더 끌리는 분야와 네임밸류가 있는 두 번째 선택지를 가는 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1. yk 면역학 연구실 석사 입학 (이미 합격) * 실험 종류 다양함 * 사람 좋고 분위기 좋음 * 취업 사례 있음 * 하지만 2년 졸업 보장은 어렵고, 길어질 수 있음 2. skp 항암제 관련 랩실 석박통합 지원( 인턴 중, 입시 후 내년3월 입학) * 분야가 더 잘 맞음 * 네임밸류가 큼 * 기업 항암제 과제 등 취업 스토리는 좋아 보임 * 하지만 석박통합이라 기간이 길고, 석사 전환은 어려워 보임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직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어떤 선택이 더 나을까요?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실제로 석사/박사 후 기업 취업을 해보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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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6.05.09
2년 졸업 보장이 어렵다고 엄포놓는 건 웬만하면 2년 넘길거라고 하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왜냐하면 졸업시키려고만 하면 2년 졸업 시킬 수 있거든요. 재수없으면 3년까지도 가는데, 그럴바엔 통합으로 박사 받는게 훨씬 낫죠. 애초에 통합 열어두라고 한 것 자체 나중에 졸업시기쯤 되면 통합으로 전환하라고 압박 넣으면서 가스라이팅 장난아니게 할겁니다. 애초에 박사까지 할 의향이 있다면 학교도 높고 분야도 더 잘 맞는 skp 랩 가는게 나아보이네요. 이후에도 어짜피 연구직 취업이 목표라면 박사 받는게 낫습니다
2026.05.09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