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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를 마무리 하며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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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석사 디펜스를 했습니다. 1시간도 안걸렷던거 같아요.
지도교수님이 "역시 내 밑에서 연구하니까,, 수준이 높네ㅎㅎ"라고 말 해주시니까, 옆에 교수님들이 맞춰주더라구요.


석사하는 동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언론에도 가끔 나오고, 이 분야에서 대가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역시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였습니다.

석사 1학기 때, 학회 픽업하라고 할 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만 차가 있었고, 학회랑 학교랑 거리도 멀지 않았기 떄문에 제가 학회 몇번 픽업을 해주었죠.
2~3번 해주니까,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고, 택시마냥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한번은 교수 회식 자리였는데, "너가 나 좀 데릴러 와라. 교수 회식 끝났는데, 집에 못 가겠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건 아닌 거같다고 해서 안가긴 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교수님 와이프가 와서 데려갔다고 하네요.
근데 이 일로 석사 3학기 때까지 우려 먹었습니다. 넌 나를 뭘로 보길래, 교수가 오라면 와야지. 뭔 고집으로 안오냐. 이래요.

석사 2학기 때는, 사이가 안좋은 교수 수업을 못 듣게 막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과목이었기도 했고,
다른 과목들은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 3시간 하면 마치는데, 그 수업은 교수님이 기업 출신이다 보니, 기업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나중에 선배한테 들었는데, 지도교수님이 연구소 출신 아니면, 교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합디다.
이래서 그런가, 과제도 맨날 가져온다. 얘기가 잘 되고 있다. 그러는데, 근 5년 동안 맒만 그렇게 하고, 한번도 안가져왔다고 합니다.

3학기는 교수님이 안식년이라 안계셨고.
이번이 4학기인데, 어제 미팅하면서, 교수님이 연구실에 있는 모니터, 키보드 다 두고 가라고 하시네요.
"제 돈으로 산거라, 가져갈건데요." 하니까, "나 아니었으면, 너 여기서 연구도 못했다. 교수 연구실에 두고 가." 라고 하시네요.
졸업 못할거 같아서, 다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런거 겪어서 그런가, 이젠 다시 대학원은 경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사 과정에 가서도 이런 교수님 만나면 저는 버틸 자신이 없네요.

다들 대학원 무사히 잘 마치시고, 좋은 지도교수님 만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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