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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빅테크 SWE의 한국 귀국 후 커리어 전환 고민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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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레인에도 똑같은 글을 올렸는데, 여기에도 혹시 다른 관점을 들을 수 있을까 궁금하여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실리콘밸리 빅테크에서 Staff Software Engineer (E6/L6급)로 근무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개발자입니다.

[주요 경력 요약]

- 학력: 고등학교 시절 도미 후 미국 탑스쿨 컴퓨터공학 (학부 및 석사) 졸업
- 경력: 실리콘밸리 빅테크 엔지니어, 현재 10여 명 규모의 AI/ML 팀 매니징. 승진이 운이 좋게도 빠른 편입니다.
- 전문성: AI 분야 경력 및 관련 논문 실적 일부 보유.

[현 상황 및 고민] 운이 좋게도 지난 커리어를 통해 경제적인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생 2막’을 준비하며 한국 귀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문과 티칭에 대한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며 평생 학습을 이어가고 학교에서 살고 싶고, 중년 이후의 삶은 한국에서 보내며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추구하는 목표 및 역할] 당장 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미국에서 정통 공학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의 그릇이나 열정은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대신,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AI 및 딥테크 기술 리더십 경험을 한국 대학에서 융합 학문 분야에 접목하여 교육하고 고민하고 가르치며 연구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공학이 아닌 미래학, AI와 사회, 교육학, 사회복지, AI+Healthcare 등 인문/사회/예술 분야에 AI 지식을 전달하고 협력하는 포지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관련 기관의 사외이사나 정책 결정에 참여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은 비전이 있습니다.

한국 대학 내에서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포지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의 Lecturer와 유사한 역할 (미국은 석사학위만 받아도 Lecturer가 되는것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한국 대학의 교육전담교원 또는 산학협력교수 포지션
- 자유전공학부 등 융합교육 중심의 학부

[고려 중인 옵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사학위가 필요하다고 이해하고 있고, 따라서 다음 세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미국은 석박통합으로 대부분 운영이 되어 리스트에서 지웠습니다.

1. 한국 귀국 후 박사 학위 취득:
대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등 국내 융합 학문 과정
고민: 미국 빅테크 커리어를 중단하고 학업에 전념하는 것이 맞을지, 국내 융합 대학원의 커리어가 목표하는 포지션에 적합한 경로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2. 해외 단기 박사 학위 취득:
대상: 영국/독일 등 3년 내 박사 취득이 가능한 유럽 국가
고민: 한국 귀국을 앞두고 유럽에서 박사를 취득하는 것이 국내 대학/기관에서 경력으로 인정받는 데 유리할지 (특히 융합 분야에서).

3. 한국 대기업 입사 후 파트타임 박사:
대상: 국내 대기업 AI/CTO 조직 입사 후 파트타임으로 박사 진행, 기업 내에서 최대한 승진
고민: 실리콘밸리와 크게 다를 수 있는 국내 기업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파트타임 박사가 원하는 목표(강의/연구직) 달성에 충분한 학문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유사한 경로를 거치셨거나, 위의 옵션들에 대해 현장의 조언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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